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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 'VC·PE 시너지' 600억 M&A펀드 결성 완료 펀딩 혹한기 속 300억 매칭 성과…타 VC와 협업, 후속 펀딩도 고려중

김진현 기자공개 2023-05-08 07:56:0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3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이후 반년만에 펀드 결성을 마쳤다. 신규 펀드를 활용해 스타트업·벤처기업 간 인수합병(M&A), 바이아웃(Buyout)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3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최근 6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모태펀드가 300억원을 출자해 힘을 보탰다. 나머지 절반은 일반법인, 캐피탈 등을 매칭해 채웠다. 군인공제회도 펀드 결성에 70억원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벤처투자는 펀딩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300억원을 매칭하며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정도까지 펀딩 환경이 정말 어려운 시기였다"며 "제일 힘든 시기 동안 자금을 모아 펀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신한의 저력을 보여준 부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펀드는 주목적에 따라 M&A와 바이아웃 수요가 있을만한 중소, 벤처 기업을 발굴해 펀드 결성액 중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 투자 이후 단독 혹은 공동 투자자와 함께 최대주주 지위에 오를 정도의 지배력을 갖춰야 한다.

최대주주 지위가 불가능할 경우엔 등기임원을 과반수 선임할 수 있는 지배력을 갖거나, 대표이사를 선임할 지배력을 갖춰야 한다. 투자 기업이 타 중소, 벤처 기업을 인수하려는 경우에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본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한국모태펀드 6월 수시 출자사업 GP 선정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2차 정시 출자로 중진계정 M&A분야를 공고했으나 적격 운용사가 없다고 판단해 수시 계정으로 다시 한번 출자 공고를 냈다.수시 출자에 지원한 신한벤처투자와 우리투자파트너스(다올인베스트먼트)가 해당 계정의 GP 자격을 얻게 됐다.

신한벤처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벤처투자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투자, 회수 선순환 수요에 맞는 M&A 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시 출자때 지원하지 않았던 M&A 계정에 지원한 배경이다.

이는 신한벤처투자 사명 변경 후 첫 모태펀드 출자 사업 선정 건이었다. 신한벤처투자는 VC본부와 PE본부의 시너지를 앞세워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네오플럭스 시절부터 바이아웃, M&A 딜을 많이 해봤던 경험도 적극 내세웠다.

해당 펀드의 주요 운용 인력은 PE본부의 함동석 상무다. 함 상무는 KDB캐피탈 출신으로 PEF 투자, 운용, IB투자, 인수금융 등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함 상무가 바이아웃 펀드 운용에 강점이 있는 매니저인 만큼 운용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바이아웃 방식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동현 대표는 펀드의 대표펀드 매니저를 맡아 운용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VC본부 소속 인력들도 딜 소싱을 하면서 펀드 운용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신한벤처투자는 후속 펀드를 결성해 함께 투자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00억원 규모의 펀드 사이즈가 M&A 전략을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충분히 크지 않다보니 후속 펀드를 통해 투자 기업 발굴 문턱을 낮추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펀드 결성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기에 타 운용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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