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소부장 ETF에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는 것은 물론 반도체 산업 등을 겨냥한 공모펀드도 등장했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 소부장 Fn'과 'SOL 2차전지 소부장 Fn'에 유입된 자금은 각각 300억 원, 900억 원가량에 달했다. 지난 25일 국내 최초 소부장 기업 투자 ETF로 상장한 지 일주일 만에 순자산 1천200억 원을 돌파한 셈이다.

특히 SOL 2차전지 소부장 Fn ETF의 경우 상장 후 631억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해 국내 703개 ETF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새로운 사이클의 초입에 있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2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양극재, 음극재 중심의 핵심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의 관심이 크다"며 "SOL 반도체 소부장은 평균 96만주, SOL 2차전지 소부장은 평균 350만주의 거래량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의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도 등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다.

해당 펀드는 반도체는 물론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을 커버토록 해 차별점을 드러냈다. AI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면서 독점력을 가진 글로벌 대표 종목 10개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운용을 맡은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AI와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승자독식 산업"이라며 "최근 뜨거운 화두인 챗GPT는 독점적 데이터를 가진 빅테크 기업과 독점적 제조 역량을 갖춘 반도체 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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