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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지원분야 나눈 캠코 첫 구조혁신펀드, PE 눈치싸움 치열한투PE·SG PE·유진운용·큐리어스 참여 거론, IMM 불참으로 혼전 전망

감병근 기자공개 2023-05-04 08:14:5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3일 11:0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이관 받은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의 닻을 올렸다. 이번 출자사업은 일반리그 지원분야가 처음으로 세분화돼 눈길을 끈다. 중견급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은 벌써부터 지원분야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전날 4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게시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총 2800억원 규모로 출자가 이뤄지며 일반리그에서 중형 1곳 및 소형 2곳, 루키리그에서 2곳 등 총 5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안서는 이달 23일 하루 동안만 접수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그동안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일반리그를 단일 분야로 운영한 것과 달리 중형과 소형 분야를 구분했다.

두 분야는 개별 출자규모와 펀드 최소결성액에서만 차이가 있다. 중형 분야는 개별 출자규모 1100억원에, 최소결성액 2200억원이고 소형 분야는 개별 출자규모 500억원에 최소결성액 1000억원이다.

예측하지 못했던 지원분야 세분화에 PEF 운용사들도 이번 출자사업 참여 전략을 고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구조조정 투자 경험이 있는 중견급 이상 하우스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SG프라이빗에쿼티(SG PE), 유진자산운용, 큐리어스파트너스 등이 참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참여를 고심 중인 하우스들은 사실상 두 지원분야의 차이가 개별 출자규모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부분 2000억원 이상의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최소결성액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소형 분야의 경우에도 개별 출자규모가 500억원으로 국내 출자사업 중 대규모에 속한다. 이는 2021년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일반리그와도 동일하다. 이에 경쟁률이 낮다면 PEF 운용사들 입장에서는 2000억원대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중형 분야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형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단번에 중대형 블라인드펀드 결성이 가능하다는 부분은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 참전 가능성이 거론되던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불참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참여 후보군 모두 중형 분야를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ICS가 이번 출자사업에 나올 경우 ICS 외에 나머지 자리를 놓고 중견급 하우스들이 경쟁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ICS는 캠코의 기업구조혁신펀드 대신 우정사업본부 메자닌펀드 출자사업에 집중하기로 내부 전략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PEF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당초 3위 안에만 들면 된다는 생각으로 출자사업을 준비해왔지만 막상 공고가 나오자 고민해야 할 부분이 예상보다 많아졌다”며 “뚜렷한 강자 없이 비슷한 전력을 갖춘 하우스들의 참여가 예상돼 경쟁 역시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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