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설립 마수걸이펀드 청산했다 '성장기업 Venture 투자조합 1호' IRR 14%, 카페24·셀리드 '효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3-05-02 08:13:15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7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펀드를 청산했다. 마수걸이 펀드 청산과 맞물려 추가 펀드레이징도 순항하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리스크 관리 인력도 충원했다.

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성장기업 Venture 투자조합 1호’를 청산했다. 결성총액 113억원 가운데 101억원을 투자해 186억원을 회수했다. 내부수익률(Gross IRR)은 14%를 기록했다.

성장기업 Venture 투자조합 1호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첫 청산 펀드가 됐다. 2016년 8월 결성한 이후 약 7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바이오 투자 전문가인 정민의 부사장이 맡아왔다.

출자자(LP)는 모태펀드와 한국투자증권이다. 해당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면서 한국투자증권과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는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성장기업 Venure 투자조합 1호를 시작으로 'DTN-KIS 유니콘 2020 투자조합', ‘디티앤-KISGrowth 2021 투자조합’에도 참여했다. 각각 2020년과 2021년 103억원, 131억원으로 결성된 펀드다.

성장기업 Venture 투자조합 1호는 플랫폼과 바이오, 반도체 산업 등에서 성장 단계있는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안지오랩(혈관신생 억제제 개발) △카페24(전자상거래 플랫폼) △넥스틴(반도체 검사장비) △셀리드(백신 개발) △바이오액츠(바이오센서 소재 개발)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이 가운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포트폴리오다. 2017년 3월 성장기업 Venture 투자조합 1호로 10억원을 투자해 이듬해 2월 상장 이후 총 46억원을 회수했다. 멀티플로만 460%를 기록한 셈이다.

국내 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도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 많은 수익을 안긴 기업이다. 2018년 4월 프리IPO 단계에서 12억5000만원을 투자해 약 66억원을 회수했다. 회수 멀티플만 526%를 기록했다.

설립 이후 첫 펀드 청산을 진행한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2개 추가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낙점된 만큼 스케일업 단계 기술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초기 기업 보육 프로그램인 팁스의 운영사이기도 한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도 선정돼 스타트업 생애 주기에 맞는 투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1차 투자(팁스)→2차 투자(스케일업 팁스)→3차 투자(프리IPO)로 이어지는 3단계 투자 전략이 힘을 받게 됐다.

핀테크 혁신펀드 결성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핀테크 혁신펀드 4차 출자사업에서 팔로우온리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에 나섰다. 이 펀드는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으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와 공동운용(Co-GP) 한다.

김대희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올해 연말에도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가 대기하고 있다”며 “펀드 회수 극대화하기 위해 IMM인베스트먼트 출신의 강교진 팀장을 리스크 관리 인력으로 충원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양용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