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본격화

2일 자펀드 모집 개시
중소기업, 워크아웃 개시 기업에 적극 투자
  • 등록 2023-05-01 오후 12:00:00

    수정 2023-05-01 오후 7:23:14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과 워크아웃 개시 기업 등에 적극 투자하는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작업이 본격화됐다.

(자료=금융당국)
금융위원회는 오는 2일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子)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중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 절차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 정책금융기관의 출자협약에 따라 5000억원 규모로 모(母)펀드 조성을 약정한 이후 자펀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하는 것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채권단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을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만든 펀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의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모펀드를 조성한 뒤 모펀드 출자와 민감 자금으로 자펀드를 구성해 자펀드를 통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를 띤다. 그간 2018년부터 세 차례(1~3호)에 걸쳐 총 4조9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까지 100개 기업에 약 3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올해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1조원 규모로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5년간 4조원 규모로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캠코가 모펀드 운용 역할을 맡게 된다. 캠코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투자와 자산매각 후 재임대(Sale&LeaseBack), 회생 및 워크아웃기업 자금 지원 등 자체적인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투자를 받은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입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대상이 발굴되면 해당기업에 대한 단건 투자로 즉시 소진되는 프로젝트펀드 재원 비중을 44%(2200억원)로 확대한다. 최근 경기 하방 리스크를 고려해 구조조정 기업의 자금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에 전액 투자집행이 가능한 펀드를 늘리는 것이다. 이 중 일부는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 등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한 제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유도한다.

또한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블라인드펀드 중 종전 사모투자펀드(PEF) 및 사모대출펀드(PDF)를 통합해 운영하되, 펀드 규모에 따라 소형 및 중형으로 다시 구분해 투자규모에 따른 적합한 운용을 도모할 방침이다. 블라인드펀드는 프로젝트펀드와 달리 조성 후 운용사가 5~7년의 투자기간에 걸쳐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중소기업과 법원을 통한 구조조정 절차인 회생, 기업구조정촉진법을 통한 구조조정인 워크아웃, 채권단 협의를 통한 구조조정인 자율협약 등 사후적 구조조정기업 투자 유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과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 대해 투자할 경우 지급되는 보수를 강화하는 한편, 블라인드펀드를 투자규모에 따라 중형과 소형으로 구분하고 규모가 작은 소형펀드는 중소기업 위주로 투자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캠코는 23일부터 블라인드펀드 제안서를 접수받아 6월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펀드 제안서는 연중 수시로 접수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 자펀드 운용사 선정 이후에는 각 운용사 중심으로 민간자금 매칭 과정을 거쳐 올해 중 투자를 개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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