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거액자산가의 자금을 운용하는 일반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한다. 일반 사모펀드는 출자자 모집이 연기금, 공제회,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자로 제한된 기관 전용 PEF와 달리 일정 자격을 갖춘 개인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펀드 출자자를 다변화해 자금 모집이 수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일반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한 금융감독원의 등록 절차에 돌입했다. 2021년 10월 시행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사모펀드는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 전용 사모펀드로 구분된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연기금, 공제회,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자로 출자자 모집이 제한되는 반면, 일반 사모펀드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은행·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거액자산가의 자금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큰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전통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이 예상되는 사모신용(크레디트)과 대체투자 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새로 설립되는 일반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보다 다양한 국내외 우수 투자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를 위해 최근 김현정 전 도이치뱅크 기관영업 부문 대표를 신설법인 대표로 영입해 운용사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김 대표는 도이치뱅크, JP모간, UBS 등 글로벌 IB업계에서 20년간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김 대표 영입을 통해 기관투자자와 거액자산가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투자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에 앞서 IMM프라이빗에쿼티(PE)도 최근 사모 크레디트 투자전문 자회사 IMM크레딧솔루션(ICS)을 통해 일반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이와 관련해 IMM PE는 최근 금감원에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IMM PE는 거액자산가의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수백조 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 자금도 잠재적 출자자로 끌어들일 계획으로 전해졌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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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기관 돈만 굴리던 IMM인베스트먼트 슈퍼리치도 공략
- 입력 :
- 2023-03-30 17:29:36
- 수정 :
- 2023-04-07 18: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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