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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①성장·배당·ESG·미국 등…‘청년펀드’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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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30 18:00:35   폰트크기 변경      
기존 펀드 전환·신규 펀드 설정 등 30개 상품 출시

그래픽:대한경제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납입 금액 40%에 소득공제 혜택을 적용하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청년펀드)'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새 출시된 청년펀드는 30개다. 자산운용사들이 기존 펀드를 청년펀드로 전환하거나 새롭게 설정하는 방식으로 발 빠르게 움직인 영향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진 청년들의 수요가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세제 혜택으로 이론상 리스크 없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인 무위험수익률이 존재한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출시된 청년펀드의 상품명에도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키워드를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MZ픽 시리즈로 그린테크, 4차산업혁명, 한국&K리츠, 한국&미국, 한국&아시아 5개 청년펀드를 내놨다. 각 상품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우량주, 상장리츠 등 인기테마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은 배당성향·수익률 등이 높은 우량주에 선별 투자하는 '지속가능배당'과 비슷하지만 채권 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운용하는 '지속가능배당50', 코스피200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한국인덱스50', 국내 배당주 40% 초과 및 미국 주식 등 60% 미만으로 투자하는 '한미대표성장' 4개 청년펀드를 출시했다.

신한자산운용 역시 얼리버드, 코리아롱숏, K컬쳐, 스마트인덱스 4개 청년펀드를 준비했다. 스마트인덱스는 코스피200에 알파수익을 추구하며, K컬쳐는 IT·미디어·웹툰·게임·뷰티·이커머스 등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문화테마 주식에 투자한다. 코리아롱숏의 경우 매수·매도 양방향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는 안정적인 상품이다.

얼리버드는 신한운용이 2005년부터 운용 중인 대표 펀드를 청년펀드로 출시한 상품으로 이미 검증을 마친 장기성과를 자랑했다. 실제로 대표 펀드의 3년 수익률은 94.6%(20일 A1클래스 기준)로 벤치마크를 두 배가량 웃돌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형 청년펀드 코어테크와 장기성장포커스, 주식혼합형인 배당프리미엄 3개를 설정했다. 코어테크는 국내 반도체·2차전지와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기술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장기포커스는 미래에셋장기성장리서치펀드에 90% 이상 투자한다.

배당프리미엄의 경우 국내 우량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를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 매도를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배가한 멀티에셋 전략을 활용한다. 배당주의 꾸준한 배당수익과 채권의 이자수익, 콜옵션 매도 전략이 더해지면서 지수나 주가가 하락해도 손실을 일정 수준 방어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자산운용과 DB자산운용, IBK자산운용도 각각 2개 청년펀드를 운용한다. 상품명은 각각 우리중소형고배당·우리지속가능ESG, DB고배당·DB헬스케어, IBK업코리아·IBKKOSPI200인덱스다.

이밖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다올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웰컴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도 청년펀드를 출시했다.

김민호 NH-Amundi운용 마케팅부문장은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자산으로 구성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며 "연말까지만 가입 가능한 청년펀드는 연말정산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솔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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