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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둥지 트는 글로벌 PEF들

中·日 이어 3대시장 부상

사무소 설립·충원 잇따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독무대로 여겼던 한국 자본시장에 직접 사무소를 설립하거나 기존 인력을 확충하는 데 잇따라 나서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중국·일본에 이은 3대 시장으로 커가는데 국내 PEF 운용사들도 대형화·전문화하자 진검 승부를 위해 현지 조직을 보강한 것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인프라펀드인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가 다음 달 한국 사무소를 개소한다. 지난해 10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환경 기업인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인수한 데 이어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려는 것이다. 1744조 원을 굴리는 세계적 PEF 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은 올 초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전주에 연락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과거 한 차례 한국에 사무소를 열었다가 철수한 경험이 있는 미국 최대 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은 지난해 4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블랙스톤과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미국의 대형 PEF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도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 제임스 젤터 아폴로 대표가 한국을 찾아 주요 연기금·공제회 등의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투자 전략을 협의하기도 했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PEF인 EQT파트너스도 최근 한국 사무소를 열고 SK쉴더스 인수 거래를 마무리한 바 있다.



미국계인 프리티움파트너스·누버거버먼자산운용·오차드와 영국계 금융사인 맨그룹·콜러캐피털 등도 최근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이미 진출해 있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TPG, 베인캐피탈, CVC,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은 국내 사무소 및 법인의 투자 인력을 늘려나가고 있다.

글로벌 PEF들이 잇따라 한국 조직을 강화·확대하는 것은 투자처 발굴과 동시에 자금 확보를 위한 출자 마케팅 측면도 있다.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등이 글로벌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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