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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 PE, ‘웨이비스·GCT세미컨덕터’ IPO 엑시트 시동
새 투자처 발굴도 적극 추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SG프라이빗에쿼티(PE)가 올해 웨이비스와 GCT세미컨덕터 등 보유 포트폴리오 기업공개(IPO)를 통해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최근 4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작업을 거의 마친 만큼 투자처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SG PE는 2017년 30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 펀드 통해 투자한 웨이비스와 GCT세미컨덕터의 상장 작업에 나선다. 두 기업 모두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이미 한 차례 상장을 추진하다 고배를 마셨다.

웨이비스는 5G 서비스 관련 부품 제조사로 2018년 SG PE가 프리IPO를 통해 120억원을 투자했고, 이듬해엔 6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2021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추진하는 등 증시 입성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같은 해 연말 계획을 철회하고 이번에 직상장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1차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만큼 지난해 다시 상장을 추진하려 했으나, 공모시장이 침체되면서 연기됐다.

특히 올해는 3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본격적인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웨이비스의 매출액은 민수·군수 분야를 포함해 44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군수에서만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하반기에 몰려있는 수주물량을 고려할 때 군수에서만 약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GCT세미컨덕터도 올해 IPO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다. GCT세미컨덕터는 4G LTE 및 5G 모뎀 등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미국 반도체 회사로, 지난해 국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했으나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미국 스팩 상장으로 눈을 돌린 GCT세미컨덕터는 현재 미국 법무법인 등과 함께 나스닥 스팩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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