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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벤처캐피탈협회도 설립 33년 만에 첫 노조 출범

이 달 초 총회 개최 후 본격 활동 개시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무금융노조 소속

직원 권익 향상·협회 정체성 강화 목표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출범 33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결성돼 출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처캐피탈협회 노조는 향후 직원들의 권익 향상과 더불어 회원사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2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협회 직원들이 이달 초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벤처캐피탈협회지부 노동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소속이다.

이번 노조 설립은 VC협회가 설립 된지 약 33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말 협회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 설립 의견이 처음 제시된 후 3~4개월의 논의를 통해 본격 출범하게 됐다.

한 VC협회의 회원사 대표는 “협회의 노조 설립은 내부 직원들끼리 결정하는 것이어서 관여하지 않았다” 면서 “협회 규모가 커지면서 직원 수가 많이 늘었는데, 각각의 의견을 통합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VC협회는 이로써 국내 벤처 관련 주요 민간 단체 중 유일하게 노조를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다른 유관 단체로 노조 설립이 확산될 지도 주목된다. 벤처기업협회는 2016년 노조를 설립했다가 이듬해 해체했으며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아직 노조 설립 시도가 없었다. 벤처 투자 관련 공공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2019년 노조를 설립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 사회서비스 노동조합 소속이다.

VC협회의 1대 노조 지부장은 김승관 벤처투자정보센터 차장이 맡았다. 부지부장과 사무국장, 감사 등으로 구성된 집행부 구성도 완료했다. 집행부 인력들은 설립 총회 때 노조원들의 투표로 선출됐다.

VC협회 전체 직원 49명 중 임원과 일부 경영기획팀 소속 직원 등 가입 불가 인원을 제외한 31명이 노조원으로 가입해 노조 가입율은 98%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VC협회는 10명 정도의 신규 채용도 계획 중이어서 향후 노조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VC협회 직원들이 노조 설립에 나선 이유는 △직원들의 권익 향상 및 단합 △협회 사무국 규정 신설·수정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 반영 △VC협회 정체성 강화 및 회원 서비스 강화다. 특히 위탁 사업보다는 회원사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노조의 1차 목표다.

김승관 지부장은 "최근 들어 벤처투자 업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VC협회 직원들의 수가 늘었고, 노조 설립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라며 “직원들의 권익 향상은 물론 협회 본연의 업무인 회원 서비스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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