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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 MBK와 넥스플렉스 매각 SPA 체결

조윤희 기자
오대석 기자
입력 : 
2023-03-16 17:47:40
수정 : 
2023-03-16 18: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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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5000억대 초반 합의
스카이레이크 5년만에 회수 성공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넥스플렉스 매각을 위해 MBK파트너스와 주식양수도계약(SPA)를 체결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넥스플렉스 매각을 위해 MBK파트너스와 주식양수도계약(SPA)를 체결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 측이 합의한 거래 가는 50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오후 SPA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이번 매각으로 약 5년 만에 투자 원금 대비 5배 이상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플렉스는 디스플레이 부품업체로 2004년 SK이노베이션의 연성동박적층판(FCCL)사업부가 모태다. 2018년 SK이노베이션은 사업재편 과정에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면서 FCCL 사업부를 내놨고 스카이레이크가 이를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넥스플렉스는 앞서 두 차례나 거래가 무산됐다. 자금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인수 측이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최초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던 JCGI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우리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후보자들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매도자 측에서는 안정적으로 조달이 가능한 후보를 우선 순위에 두고 협상을 진행했다.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인수의향을 보이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었다.

MBK파트너스는 올 들어 대규모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올 초 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하던 메디트를 2조4000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유니슨캐피탈과 공동으로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빠른 속도로 펀드 자금을 소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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