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 넥스플렉스 5300억에 판다…MBK와 본계약 눈앞 두 차례 거래 무산에 가격 조율, 5년 만에 원금 대비 6배 회수
김지효 기자공개 2023-03-15 08:11:2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 간의 넥스플렉스 경영권 매매 거래가 종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각 측이 딜 종결성을 고려해 가격 눈높이를 낮추면서 협상 마무리 수순을 밟고있다.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MBK는 이번주 스카이레이크와 넥스플렉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5300억원이다. 거래금액의 절반은 인수금융, 나머지는 MBK가 운용중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넥스플렉스는 앞서 두 차례나 거래가 무산됐다. 자금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인수 측이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매각 측인 스카이레이크는 6000억원대 몸값을 고수해왔지만 딜이 두 차례나 무산되면서 눈높이를 낮췄다. 거래 종결성 측면도 고려해 드라이파우더가 풍부한 MBK를 최종 인수자로 낙점하면서 자금 회수를 목전에 두게 됐다.
가격 눈높이를 낮췄지만 스카이레이크는 이번 넥스플렉스 매각으로 약 5년 만에 원금대비 수익률(MOIC) 6배 이상을 회수하게 됐다.
스카이레이크는 2018년 10호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활용해 넥스플렉스를 인수했다. 넥스플렉스는 디스플레이 부품업체로 2004년 SK이노베이션의 연성동박적층판(FCCL)사업부가 모태다. SK이노베이션이 사업재편 과정에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면서 FCCL 사업부를 매각했고, 스카이레이크가 이를 카브아웃(carve-out) 형태로 900억원에 인수했다.
넥스플렉스는 삼성과 애플에 납품하는 물량이 늘면서 최근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2018년에는 매출이 146억원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803억원, 2021년에는 1547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018년 6억원 수준에서 2020년 139억원, 2021년 480억원으로 늘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SK일렉링크' 물밑서 매각 타진
- [LP Radar]군공 메자닌 출자사업 임박, 가뭄에 단비 될까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리멤버' 운영 드라마앤컴퍼니, 수익모델 본궤도 올랐다
- '개인안전장비 1위' 한컴라이프케어, 새 주인 찾는다
- '4라운드 돌입'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남은 변수는
- SK렌터카 예비입찰 흥행, IMM·어피니티·글랜우드 도전장
- 코스닥 상장사 제이오, 600억 메자닌 투자유치 추진
- 테일러메이드 3000억 중순위 차환, JB우리·키플렉스 '맞손'
- [LP 출자사업 기상도]'최장 8개월' 수은 출자사업, 빠듯한 결성시한에 PE 참여 '고심'
-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 숏리스트 6곳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