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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릿지벤처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한 까닭은 출자자 신뢰 강화 차원…올해 업계 첫 사례, 총 60여개 VC 참여

이효범 기자공개 2023-03-14 08:02:2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브릿지벤처스가 올해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처음으로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했다. 수탁자로서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정책을 공개함으로써 펀드 운용에 투명성을 더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출자사업 지원시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브릿지벤처스는 최근 스튜어드십코드를 제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를 시행키로 했다. 총 7개 원칙으로 구성된 스튜어드십코드에는 케이브릿지벤처스가 수탁자로서 이행해야 할 책임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과정은 참여를 원하는 기관투자가가 직접 홈페이지 등에 스튜어드십코드 참여의사를 비롯해 수탁자 책임 정책, 원칙별 이행 여부 및 이행 방안, 책임자 및 담당자 연락처 등을 공개한다. 이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를 한국ESG기준원에 제출하고 스튜어드십코드 참여를 통지하는 수순으로 이뤄진다.

한국ESG기준원의 한국스튜어드십코드 참여기관은 206개다. 이 가운데 VC가 60여개에 달한다. 2022년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창업투자회사만 231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VC업계에서 스튜어드십코드가 활성화 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케이브릿지벤처스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건 펀드 운용과 관련한 수탁자의 책임을 명확하게 공개해 출자자(LP)들과의 신뢰를 강화한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설립된 지 채 3년이 되지 않은 루키 VC로 꼽히는 만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여부도 출자사업에서 비교우위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케이브릿지벤처스는 한국성장금융의 'IBK뉴딜펀드2호'의 GP로 지원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모태펀드 2023년 1차 정시(중기부 소관) 출자사업, 모태펀드(문화계정) 2023년 1차 정시 출자사업 등에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브릿지벤처스는 2021년 5월 설립된 VC다. 부산에 기반을 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에서 분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케이브릿지벤처스가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조합 3개를 이관 받았다. 운용 중인 펀드는 '케이브릿지 1호 스타트업 투자조합(결성액 170억원)', '케이브릿지-코나 혁신 스타트업 투자조합 (결성액 166억원) 등이 있다.

주로 초기기업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VC를 표방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모두싸인, 센디, 아우름플래닛, 쉐어트리츠, 루닛, 왓챠, 가온기술 등이 있다. 지난해 총 4개 기업에 30억원을 투자했다. ICT제조, ICT서비스, 전기장비 분야의 기업들이다.

이동철 대표가 케이브릿지벤처스를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한화인베스트먼트, 인텔캐피탈(Intel Capital), 메가인베스트먼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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