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리그룹 본사 전경. 사진=삼천리그룹
▲ 삼천리그룹 본사 전경. 사진=삼천리그룹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삼천리그룹이 벤처캐피탈(VC) 삼천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14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삼천리그룹이 설립한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금융감독원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립 작업에 조달된 초기 창립 자본금은 20억원 규모로, 금감원의 허가가 이루어질 경우, 지난 2019년 사임한 SV인베스트먼트 전 이장원 대표가 회사를 이끌게 된다. 

특히 삼천리인베스트먼트가 여러 형태의 펀드 결성이 가능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형태인만큼, 투자는 에너지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분야로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를 위해 그룹 측은 최근 VC,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증권사 투자은행(IB), 상장 전 지분투자(IPO), 인수합병(M&A) 등 금융투자업계 경력자에 대한 투자심사역 채용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삼천리그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 회사의 설립을 마친후 금감원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사업의 방향성을 정해두지는 않았지만, 삼천리가 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뿐 아니라 당사의 성장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다면 모두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가를 받게 되면, 운영 자본금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삼천리그룹이 운영 중이던 에너지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 삼천리자산운용이 이번 삼천리인베스트먼트와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다만, 삼천리그룹 관계자는 “아직 초기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삼천리자산운용은 에너지 자원 개발에 특화된 회사이고, 인베스트먼트는 에너지 이외에도 그룹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투자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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