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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 대경오앤티 매각 재시동

강두순 기자
입력 : 
2023-03-12 16: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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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유지 제조 국내 1위社
지분 100% 대상, 5천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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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유지 제조사 대경오앤티의 매각 작업이 중단된 지 1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앞서 관심을 보인 국내 주요 정유사 등 전략적투자자(SI),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주관사 BoA메릴린치가 최근 대경오앤티 매각 작업을 재개한 가운데 국내외 주요 SI와 FI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접촉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김창윤 전 대경오앤티 대표 등이 보유한 대경오앤티 지분 100%다. 매각 측이 희망하는 가격은 5000억원대로 알려졌다.

1995년 설립된 대경오앤티는 동물성 유지 제조 업계 1위 기업이다. 동식물 유지 제조·도매가 주업이지만 2017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폐식용유, 도축 부산물, 식물성 기름으로 만드는 바이오디젤 사업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매각을 진행할 당시 인수전의 열기는 뜨거웠다. IMM인베스트먼트,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FI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거래에 참여했다. 특히 SK에너지는 FI 후보와 짝을 이뤄 막판까지 인수 의지를 내비쳤던 것으로 보인다.

인수 후보들은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바이오디젤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대경오앤티의 바이오디젤 시장 점유율은 50% 정도로 알려져 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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