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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큰 손' 로스차일드, 국내서 3000억 투자유치 추진 [시그널]

기관·고액자산가 대상 투자 설명회

유럽 베팅 '파소 6호펀드' 조성 나서

이전 펀드 수익률 두자릿수 '쏠쏠'





글로벌 금융계의 큰손인 로스차일드가 유럽 강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최대 3000억 원의 자금을 국내에서 유치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스차일드 투자 부문인 머천트뱅킹(Merchant Banking)은 유럽에 투자하는 파소(FASO) 6호 펀드 조성을 위해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하이엔드(고급) 오디오 전시장인 오드에서 국내 기관투자가와 고액 자산가 20여 명을 초청해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로스차일드 측에서 프랑스 투자집행위원회 일원인 미레이유클리팅 매니징 파트너가 참석해 펀드 전략을 소개했다. 로스차일드 측은 소수의 고액 자산가들에게 프랑스 내 로스차일드 가문이 소유한 와이너리의 제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파소 펀드는 그동안 유럽과 미국 중견·중소기업에 투자해왔는데 로스차일드는 전 세계 투자가로부터 2조 원(1500만 유로)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며 국내에서는 기관과 개인을 상대로 펀드 출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인프라와 기업 구조조정에 투자해온 사모펀드 운용사인 PIA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개인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펀드를 조성해 파소 펀드에 출자하며 기관투자가들은 파소 펀드에 직접 자금을 투입한다.





이들은 사모펀드 운용사 주도의 세컨더리(secondary)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하고 있다. 투자 기한이 정해진 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이 회수 시점이 됐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경우 로스차일드의 파소 펀드가 다른 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의 지분을 사들인 후 최소 4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방식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당장 성과가 나오기 어려운 헬스케어나 정보기술(IT) 등의 강소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고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70%, 미국 30% 비중으로 분산 투자한다.

펀드 만기를 맞아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압박이 있는 운용사로부터 지분을 사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싼값에 투자가 가능하고 로스차일드가 각국 주요 기업과 맺고 있는 네트워킹을 활용, 경영진 실사를 포함해 단독 협상을 거쳐 투자를 결정한다.

파소 펀드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5개의 펀드를 운용했는데 1호 펀드의 연(年)환산 수익률(IRR)이 30%, 2019년 조성한 5호 펀드 수익률이 29%에 달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8~1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3~4호 펀드 역시 손실 없는 안정적 운용 실적을 나타냈다.

한 기관의 전문 투자가는 “정식 투자 유치 전 소개를 위한 자리로 주요 기관과 기업 창업주 일가 등 고액 자산가를 초대했다” 며 “그간 가파르게 올랐던 기업가치에 대한 거품이 다소 빠지면서 현금이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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