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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2125억에 인수(종합)

등록 2023.02.27 14: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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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지분 52% 주식매매계약 체결

15번째 자회사로 다음달 편입

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2125억에 인수(종합)


[서울=뉴시스] 이정필 박은비 기자 = 우리금융지주는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3월23일로 예정된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주주총회일에 거래를 종결하고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4주간 본실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거래매매대금 2125억원에 합의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우리금융그룹에 다올인베스트먼트 편입 시 발생할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가치 상승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다올금융 관계자는 "매각이익을 통한 자금 확보로 유동성 우려가 해소되고 시장 신뢰 또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사업 안정성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우리나라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업계 탑5의 대형 벤처캐피탈 회사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벨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벤처캐피탈 특성상 맨파워를 관리하는 것이 PMI(인수 후 통합)의 핵심"이라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 조직 운영, 투자의사결정, 성과보상 등 현재의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율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파견인력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 후 사명 변경에 대해서도 다올인베스트먼트 내부 의견을 존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우리은행, 우리PE자산운용과의 시너지 창출과 5년 내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증권 등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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