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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파트너스, 창립 첫해 900억 벤처펀드 결성

양연호 기자
입력 : 
2023-02-20 17:16:07
수정 : 
2023-02-21 22: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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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 계열 기업형 VC
"미래세대 문제 해결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
창립 첫해에 운용자산 900억원을 달성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나왔다. 우리 경제의 미래 핵심 키워드인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각각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 결성에 '7전8기' 끝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친 신생사 SGC파트너스(대표 이우성·서영현) 얘기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서영현 SGC파트너스 대표는 "ESG와 그린뉴딜, 탄소중립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운용사로 지난해 12월 최종 선정됐다"며 "미래 세대가 직면할 문제를 지금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의 꿈을 우리가 투자를 통해 현실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SGC파트너스는 OCI그룹 오너 3세인 이우성 SGC에너지 사장과 SGC에너지 지주부문 총괄임원 서영현 전무가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2021년 12월 출범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소재 등 그린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겠다는 취지다.

신생 회사가 창립 첫해에 창투사 등록을 마치고 펀딩 결성까지 성공한 사례는 흔치 않다. 특히 전 세계 유동성 축소로 금융시장이 위축된 와중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GC파트너스가 DSN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탄소중립·에너지혁신벤처 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한 기술혁신전문펀드다.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500억원이며 이 중 한국성장금융이 250억원을 출자한다. SGC파트너스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한국모태펀드의 '그린뉴딜' 분야 위탁운용사로도 선정됐다. ESG 분야에서는 신한캐피탈과 함께 1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OCI 계열사인 SGC에너지는 2020년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투자 부문, 군장에너지 등 3사가 합병한 사업형 지주회사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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