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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KB인베스트먼트] 명현식 전무, 지주·계열사 가교…펀드레이징 중책국민은행서 커리어 쌓은 뱅커, 글로벌 플랫폼 2호 투자금 모집 미션

이효범 기자공개 2023-02-02 08:11:2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09:3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 명현식 전무는 안방살림을 모두 챙긴다. 최고경영책임자(CEO), 최고투자책임자(CIO),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업무를 제외하면 모두 그의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기간 국민은행 뱅커(Banker)로서 쌓아온 커리어를 기반으로 KB인베스트먼트와 그룹 계열사들 사이에 가교역할을 한다. 당장은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 흥행을 위해 성공적으로 펀드레이징을 완료하는 게 그의 핵심적인 미션이다.

명 전무는 올해 초 KB인베스트먼트 CFO로 선임됐다. 앞서 국민은행 강동지역영업그룹 대표를 맡았다. 그는 오랜기간 국민은행에서 근무했다. 가경남지점, 청주지점 지점장, 세종청사지점 지역본부장을 거쳤다. 2020년 소비자보호본부 총괄 상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장(COO)를 역임했다. 2022년에는 강동지역영업그룹 대표를 맡았다.

명 전무는 KB인베스트먼트에서 펀드기획관리그룹, 경영지원그룹, ESG전략실, 전략기획실 등의 업무를 모두 총괄한다. 김종필 대표가 벤처캐피탈(VC)로서 투자와 회수를 통해 경영성과를 내는 데 주력한다면 명 전무가 안방살림을 책임지는 구도다. 김 대표와 함께 영업실적에 대한 책임도 일정수준 부담한다. CEO 만큼이나 중책을 맡고 있다는 의미다.


당장 그에게 닥친 가장 핵심적인 미션은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 결성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데 있다. KB인베스트먼트 내에서 펀드 레이징 업무까지 전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자금 모집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에 KB국민은행, KB증권, KB캐피탈 등이 LP로 참여하는 방안을 명 전무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펀드는 김종필 대표 체제의 역작이다. KB인베스트먼트가 해외 투자와 바이오 투자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던 기반이다. 투자금을 소진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2호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바이오 투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펀드로 이르면 올해 1분기 내에 2500억 규모로 결성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 중에서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이 LP로 참여한 펀드도 적지 않다. 그만큼 계열사들이 핵심적인 자금 조달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급격한 금리 인상 이후 VC업계 주요 LP들이 위축된 가운데 계열사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동안 국민은행 출신의 CFO가 이를 주도해왔다.

KB인베스트먼트의 CFO는 통상적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 출신들이 주로 배치됐다. 앞서 CFO를 맡은 이종신 전 KB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역시 커리어 대부분을 국민은행에서 쌓았고 지점장, 지역본부장, 지역그룹 대표를 맡으며 성장해왔다.

KB인베스트먼트 CFO로서 핵심적인 역할은 펀드레이징을 비롯해 지주사와 계열사 등과 소통창구다. 그룹 내에서 매월 열리는 원펌(One-Firm) 전략회의에도 명 전무가 직접 참여한다. 원펌 전략회의는 WM, CIB, 글로벌, 리스크, 디지털 등 계열사간 협업 시너지 모델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명 전무는 오랜기간 국민은행에서 근무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계열사들과 시너지 방안을 모색한다. 이 외에도 그룹 차원의 인사, 전략, 재무 등과 관련된 회의를 모두 수행한다.

명 전무와 달리 김 대표는 외부 출신이다. VC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KTB네트워크(현 다올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를 거쳐 2000년 한국투자파트너스(당시 동원창업투자)에서 CIO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3월부터 KB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자리를 옮겨 올해 6년차를 맞이했다. 창업투자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은 정통 심사역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CFO는 내부 관리를 하면서 펀드 레이징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외부 네트워크까지 확장해야 하는 것으로 역할이 상당히 크다"며 "KB금융지주를 필두로 그룹 계열사들과 소통 창구이자 시너지를 모색하는 것도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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