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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빙하기' 무색…스타트업, 잇단 투자 유치 성공

등록 2023.02.01 15:58:22수정 2023.02.01 16: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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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플랜트' 솔루션 제공…스타트업 딥아이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 운영 엠지알브이 등

[서울=뉴시스] 투자 유치 성공한 스타트업 관련 그래픽 (사진=피알브릿지 제공) 2022.12.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투자 유치 성공한 스타트업 관련 그래픽 (사진=피알브릿지 제공) 2022.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계속되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복합 위기로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10% 넘게 줄어든 가운데, 투자 빙하기에도 여전한 기업가치를 증명하며 투자금 유치에 성공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딥아이는 최근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딥아이는 원전 및 산업용 플랜트 관형열교환기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번 투자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비롯해 인포뱅크, 울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했다.

딥아이는 블루포인트가 예비창업 단계부터 발굴·지원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사내벤처 기업이기도 하다.

딥아이는 원전 및 산업용 플랜트 관형열교환기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딥아이가 개발 중인 솔루션은 한수원에서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의 자동 평가가 이뤄지는 식이다. 플랜트 운영사 및 발전사 등의 시간적·경제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딥아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중기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도전한다는 입장이다.

김기수 딥아이 대표는 "해외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비파괴검사 솔루션의 국산화를 추진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해외 원전 수출 정책과 연계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MGRV(엠지알브이)도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엠지알브이는 커뮤니티 기반의 주거 서비스인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부동산 임팩트 디벨로퍼다.

이번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총 275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맹그로브의 연간 공실률은 약 5%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5배 넘게 증가했다. 엠지알브이가 운영하고 있는 '맹그로브'는 코리빙 형태의 하우스다. 코리빙은 독립된 개인 주거 공간과 업무·휴식 등 공용공간이 구분된 공유 주거 형태를 의미한다.

엠지알브이는 이번 투자금으로 공유주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용 앱 및 자산관리시스템(PMS) 개발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내재화된 공간 기획,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코리빙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동시에 맹그로브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조강태 엠지알브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1인 가구 1천만 시대의 주거 경험을 선도하는 코리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서울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 코리빙 사업을 규모의 경제가 작동할 수 있는 산업으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2년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금 규모는 전년 대비 11.9% 감소한 6조746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이후 약 10년만의 역성장이다. 지난해 벤처투자액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2분기에 주춤하던 투자액은 3분기에 들어서며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3분기 투자액은 약 38.6% 줄어들었고 4분기에는 43.9%로 그 폭이 더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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