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JKL파트너스, 모빌리티펀드 클로징 임박…6호 블라인드 시동
모빌리티펀드 결성 마무리 단계
구조화금융·메자닌 중심 투자 집행
현대차·캠코 네트워크 확보 이점
올해 연기금 등 출자사업 도전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지난해 3500억원 규모로 미래모빌리티펀드를 1차 클로징한 가운데 올해 추가 출자자(LP) 확보로 멀티 클로징에 한발 다가섰다. 이와 함께 6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미래성장동력인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미래모빌리티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 35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 후 투자 집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펀드는 현대자동차그룹 금융 계열사인 현대커머셜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LP로 참여, 각각 1000억원을 출자했다. 이밖에 MG새마을금고, 과학기술인공제회도 각각 400억원, 500억원을 투입했고, KB증권 등 금융사도 주요 LP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자동차 부품사 동신모텍의 2차 전지 관련 패키징을 주력으로 하는 신설 관계사 DSEV에 700억원을, 알루미늄박 생산 업체 삼아알미늄에 321억원 등을 투자하는 등 빠른 속도로 펀드를 소진하고 있다.

아울러 LP 1~2곳과 추가 유치를 위해 접촉 중으로, 조만간 펀드 결성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결성금액은 목표했던 5000억원은 못 미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출자가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에도 펀드 조성 5개월 만에 70%에 가까운 자금을 모집한 것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해당 펀드의 운용은 지난해 JKL파트너스가 별도 설립한 크레딧 법인인 JKL크레딧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다. 크레딧 투자는 사모로 자금을 모아 회사채, 대출, 구조화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과 사모대출펀드(PDF), 사모신용펀드(PCF) 등이 이에 해당된다.

향후 미래모빌리티펀드의 추가 투자처로는 현대차그룹과 캠코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 중인 만큼 국내 제조 및 플랫폼 기업 또는 현대차그룹의 벤더사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JKL파트너스는 미래모빌리티펀드와 함께 1300억원 규모의 5호 펀드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 소진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JKL파트너스는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던 6호 블라인드펀드의 조성 작업도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모빌리티펀드의 경우 JKL크레딧인베스트먼트가 연기금 및 공제회들로부터 수시 출자를 받아 조성했는데, 올해 서서히 열리고 있는 기관의 출자 사업에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등에 주력해온 기존의 JKL파트너스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JKL파트너스는 6호 블라인드펀드 규모 역시 지난 2020년 결성한 5호 블라인드펀드(7500억원) 수준으로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경쟁력을 보인 중소·중견 투자에 주력하기 위해 무리하게 펀드 사이즈를 키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는 JKL의 6호 펀드는 약 8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로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awar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