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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윤 HLB인베스트먼트 대표 “바이오업계 ‘넷플릭스’ 될 것”
  • 임창윤 HLB인베스트먼트 대표(HLB그룹 부회장) 인터뷰
  • 최우선 M&A 후보는 인체 대상 CRO…시너지 낼 신약도 물색 중
  • 등록 2023-01-25 오전 9:00:56
  • 수정 2023-01-26 오전 1:56:10
이 기사는 2023년1월25일 9시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는 바이오업계의 ‘넷플릭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 콘텐츠로 돈을 벌고 망으로 수수료 수익을 내듯이 신약으로 수익을 내고 망으로 수수료를 챙길 것입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임창윤 HLB인베스트먼트 대표
임창윤 HLB인베스트먼트 대표(HLB그룹 부회장)는 최근 이데일리와 서울 강남구 HLB인베스트먼트 대표 집무실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바이오 넷플릭스’라는 지향점에 대해서는 진양곤 HLB그룹 회장도 공감했다는 게 임 대표의 첨언이다. 임 대표는 2021년 8월 H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올해 1월에는 HLB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임 대표는 HLB그룹 전반의 투자 방향을 이끌게 됐다.

바이오 넷플릭스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선 HLB그룹 인수·합병(M&A) 전략 3대 축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HLB그룹의 M&A는 △고유 파이프라인의 선택적 확대·강화 △‘제2의 리보세라닙’ 확보 △비임상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에 이르는 망 구축 등을 기반으로 결정된다.

우선 HLB그룹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약은 기술이전(License out)을 통해 내보내고,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 발전에 집중한다. 임 대표는 “파이프라인을 확대·발전 시키는 과정 속에서 도태시킬 건 도태시키고, 강화시킬 건 강화시킬 것”이라며 “라이선스 인(License-in), 라이선스 아웃하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다. 일정 부분은 L/O를 통해 엑시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HLB의 근간을 만든 것은 리보세라닙”이라며 “2030년까지 ‘제2의 리보세라닙’을 만들기 위해 시장에 나와있는 파이프라인들을 탐색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특정 품목만 라이선스인하거나 유망 신약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해 해당 파이프라인을 흡수하는 방안을 모두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비임상부터 FDA 신약 허가에 이르는 망 구축은 이미 노터스 인수를 통해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HLB그룹은 △신약후보물질 개발 통합신약연구소(HLB생명과학(067630)·HLB제약(047920)·HLB사이언스) △비임상 노터스(278650) △임상 HLB사이언스, 미국 자회사 엘레바·이뮤노믹·베리스모 등 △FDA 신약허가 신청 미국 자회사 엘레바 △의약품 제조·유통 HLB테라퓨틱스(115450)(백신 유통), HLB생명과학 계열사 신화어드밴스(의약품 유통) 등을 갖춰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업화까지 가능하도록 HLB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임창윤 H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집무실의 화이트보드에 HLB그룹 M&A 전략의 3대 축을 그리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그룹이 최우선적으로 M&A를 물색할 분야는 인체 대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일 것으로 전망된다. HLB그룹은 미국 자회사를 통해 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임상은 CRO에 위탁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임 대표는 “(인체 대상) CRO 부분은 한 회사가 하기에는 너무 크다”며 “나중에 임상 3상까지 가게 되면 글로벌 임상으로 추진해야 하고, 결국 글로벌 임상 업체와 제휴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HLB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업체도 항상 인수 대상으로 오를 수 있는 후보다. 시장 규모가 제일 큰 항암제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희귀질환 의약품에 대한 관심은 적은 편이었다. 임 대표는 HLB그룹의 바이오 전문 인력들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검토를 거친 후 M&A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HLB그룹은 피인수 기업과 상생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임 대표는 “HLB는 M&A를 하는 기업이라기보다는 밸류업(기업가치 상승)을 시켜주는 기업”이라며 “노터스, 지트리비앤티 등은 HLB그룹이 인수한 이후 정상 궤도로 올라갔으며, 비상장사인 에프에이와 에임도 각각 HLB, HLB생명과학의 사업부로 들어가면서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동부증권 재직 시절부터 중소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는 동부증권 IB사업부 이사로서 ‘미들 마켓(Middle Market)’ 최강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갖고 어드바이저리(Advisory)팀을 구성했다. 매출 500억~1500억원, 이익 50~200억원 규모의 중소형 업체 중 성장성이 큰 기업을 발굴해 함께 크자는 전략에서였다. 임 대표는 “그 때 실현하지 못한 것을 HLB그룹에 와서 다른 각도로 시도하고 있다”며 “(M&A를 통해) 투자자가 아닌 기업의 입장에서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HLB그룹이 이제 작은 기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HLB그룹은 M&A를 통해 2022년 3분기 말 기준 상장사 7개사와 비상장사 38개사를 거느리는 바이오 그룹으로 거듭났다. 시가총액 규모만 총 4조원이 넘는다.

임 대표는 “HLB는 묘수가 아니라 정수를 두는 기업으로 간다”며 “바둑으로 치면 본인이 지고 있을 때 거는 게 싸움이고 묘수다. 규모가 작거나 위기에 처해있는 기업들은 묘수를 쓸 수 있다. HLB는 이제 묘수를 쓰는 기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대표는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해 동대 경영대학원 재무학 석사 학위를 땄다. 그는 1999년 동부증권에 기획팀으로 입사해 전략기획실 부장, IB사업부 부장을 거쳤다. 이후 대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이사, 포세카그룹 전략기획실 전무 등을 거치며 기업에서의 경험도 쌓아갔다. 임 대표가 HLB그룹에 몸을 담은 시점은 HLB파워(현 티에스넥스젠(043220)) 각자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2016년 9월부터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임창윤 HLB인베스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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