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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한벤처투자 '빅4 도약'…신한캐피탈 SI펀드 흡수

운용자산 1.5조원으로 급증

스타트업 전방위 투자 확대





신한금융그룹이 벤처캐피털(VC) 부문을 신한벤처투자에 집중해 초대형 VC로 육성하는 한편 ‘전략적 투자(SI)’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그룹의 SI펀드인 ‘원신한커넥트신기술투자조합(원신한커넥트펀드)’ 1호와 2호를 신한벤처투자로 이관하기로 했다. 이들 펀드는 신한캐피탈의 SI 금융본부가 운용을 맡고 있는데 신한벤처투자가 이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신한벤처투자는 펀드 이관에 앞서 이달 중 사내에 SI투자본부(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계열사의 복수의 임원들이 SI투자본부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18일 관련 인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한벤처로 신한캐피탈 SI금융본부와 다른 계열사 인력 일부도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벤처투자가 이관받을 원신한커넥트펀드는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원활히 하면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스타트업 발굴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1호 펀드가 2021년 약정액 3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데 이어 지난해 30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도 출범했다. 이들 펀드는 외부 출자자 없이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 등 신한금융 계열사들의 자금만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원신한커넥트펀드는 금융이나 핀테크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며 VC업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1호 펀드의 경우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 메타버스 전문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인테리어 플랫폼 ‘아파트멘터리’,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티투닷’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유망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조성한 2호 펀드 역시 1호 펀드와 유사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신한커넥트펀드의 신한벤처투자 이관은 국내 VC 업계 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한벤처투자의 전체 벤처펀드 운용 규모는 9600억 원에서 1조 5500억 원으로 대폭 증가해 운용자산 순위로 10위권 밖에서 단숨에 한국투자파트너스·소프트뱅크벤처스·KB인베스트먼트에 이어 4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 신한벤처투자의 SI펀드 운용 규모 역시 2000억 규모의 ‘신한글로벌플래그십투자조합 1호’를 포함해 8000억 원에 육박하게 된다.

다만 신한벤처투자가 펀드를 이관받는 데 수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신한커넥트펀드는 신기술사업 투자조합 형태로 금융 당국에 신기술사업 금융회사로 등록된 곳만 운용할 수 있어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로 등록된 신한벤처투자는 운용이 불가능하다. 신한벤처투자는 원신한커넥트펀드를 벤처투자조합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의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SI투자본부 신설과 더불어 펀드 이관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며 “세부 일정이나 인력 구성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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