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우수 벤처캐피털 격려 차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설립 후 처음으로 '케이-그로쓰 어워즈'(K-Growth Awards)를 개최했다. 한국성장금융 출자금을 바탕으로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는 벤처캐피털 중 우수한 운용사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한 행사로 향후에도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은 21일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여의도 SK증권에서 '2022 모험투자포럼'을 개최했다. 투자 생태계에 있는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모험자본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포럼 마지막 순서로 한국성장금융은 시상식을 개최하고 '더 베스트 펀드상'과 '더 베스트 운용사 상'을 수여했다. 우수한 벤처캐피털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케이 그로쓰 어워즈를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더 베스트 펀드상은 스톤브릿지벤처스에게 돌아갔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 2017년 한국성장금융에서 자금을 출자받아 40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한 경험이 있다.


해당 펀드는 최근 펀드 결성금액의 4배 이상인 1685억원을 회수하며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결성 후 빠른 투자와 투자금 회수(엑시트) 덕에 기준 수익률(IRR) 38%이라는 높은 수익률을 냈다. 두나무, 크로키닷컴, 수아랩, 원티드랩, 제주맥주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런 성과를 높이 사 이번 상을 수여했다.


펀드의 정책 목적을 잘 따르고 한국성장금융과 원활한 소통을 한 운용사에게 수여하는 '더 베스트 운용사상'은 인터베스트가 받았다. 인터베스트는 한국성장금융 출자를 받아 '글로벌스케일업펀드' '인터베스트딥테크투자조합' 등을 결성해 운용한 경험이 있다.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위탁 운용사 성적에 따라 더 많은 금액이 모험 자본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운용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만들었고,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분야를 세분화해 시상식을 진행해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