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지코너의 강신혁 대표. / 사진=쿨리지코너 제공
쿨리지코너의 강신혁 대표. / 사진=쿨리지코너 제공
사회적 기업 위주로 ‘소셜임팩트투자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CCVC 소셜벤처투자조합 청산 등록을 완료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펀드는 사회적 기업 또는 예비 사회적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고용노동부 계정 재원으로 소셜임팩트투자의 원조가 되는 펀드로, 2015년 2월 결성 후 7년7개월 동안 운영하고 조기 청산했다.

회사 측은 “모두 5개 소셜벤처에 우선주 투자를 했고 내부수익률(IRR) 14%의 높은 수치를 기록해 벤처정신과 소셜미션을 보유한 소셜벤처들의 투자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주목적 투자의 대부분이 스타트업이란 점에서 쿨리지코너는 소셜벤처와 창업초기 투자의 선명성을 동시에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쿨리지코너는 펀드의 주목적으로 투자를 한 포트폴리오는 5개로 청산을 위해 모두 매각했지만 소셜미션을 갖고 지속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합리적 가격으로 법률 전문가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로앤컴퍼니’ △식음료(F&B) 소상공인들의 폐업률을 낮추기 위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및 공유주방을 운영하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 △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제조유통하는 ‘제너럴바이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책 알고리즘을 연구해 빠르게 점자책을 출판·제공할 수 있는 ‘센시’ △홀몸(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소통박스를 활용한 실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하’ 등이다.

쿨리지코너는 소셜벤처에 투자를 하는 모토를 실천하고자 이 펀드 결성 후 2018년 CCVC 코리아임팩트펀드, 2020년 코리아임팩트펀드Ⅱ를 결성했다. 올해 9월에는 코리아임팩트펀드Ⅲ가 모태펀드로부터 선정돼 출자자 모집 중이다.

앞선 두 개의 펀드는 강신혁 대표이사(사진)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으며 세 번째 펀드는 코리아임팩트펀드Ⅰ·Ⅱ에서 밀당PT, 한국축산데이터, 크라우드웍스 등 유의미한 투자로 성과를 낸 문성현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 역할을 수행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소셜임팩트 분야에서 의미 있는 청산을 기록하며 유관펀드들을 연이어 만들고 있는 쿨리지코너 강 대표는 “다음 세대에 양질의 사회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망 소셜벤처들과 협업하고 지속가능한 소셜 미션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에게 마중물과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해 튼튼한 임팩트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