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와 플럭스벤처스는 공동업무집행조합원 형태로 ‘미래에셋-플럭스 핀테크 혁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양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한 한국성장금융에서 진행한 3차 핀테크 혁신펀드 출자 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으며 이후 결성에 돌입해 지난 11월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이번 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150억원)이 앵커 출자자로 참여하고 삼성증권, 동일산업, 하나은행, 신한캐피탈, 다날, 코인원, 남양저축은행 등이 주요 유한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8년, 투자 기간은 3년으로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6%이다. 이번 펀드는 핀테크 주목적 투자 분야인 핀테크 기업에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작년 국민연금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성장금융 운용사로 선정됐다. 총 운용자산(AUM) 1조를 넘어서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플럭스벤처스는 올 1월 벤처캐피탈(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록한 신생 벤처캐피탈로, 창업 한 분기만에 한국성장금융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플럭스벤처스의 배상철 대표와 오세범 수석심사역이 맡았다. 배상철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로 출신으로 작년까지 삼성벤처투자에서 심사역으로 활동 해왔다. 오세범 수석심사역도 미래에셋증권, 프랭클린템플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 국내외 최대 금융투자사에서 풍부한 금융산업 경험을 보유한 핀테크 분야 베테랑 심사역이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두나무, 쿼터백그룹 등이 있다.
배상철 플럭스벤처스 대표는“기존 핀테크 펀드들이 주로 시리즈A 이전의 초기 기업들을 투자대상으로 삼아왔던 반면, 미래에셋-플럭스 핀테크 혁신 펀드에서는 성장 단계의 기업들에 적극 투자해 국내 핀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양 사의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적극적인 투자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