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엔젤투자허브 3일간 ‘G-엔젤 IR CAMP’

G-엔젤 IR캠프 현장 모습.  호남권엔젤투자허브 제공
G-엔젤 IR캠프 현장 모습.  호남권엔젤투자허브 제공

한국엔젤투자협회(회장 고영하) 호남권엔젤투자허브가 순천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최용석),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대표 민정준)와 공동 주관해 ‘G-엔젤 IR CAMP’행사를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 동안 담양 호텔드몽드에서 열었다.

호남권 엔젤투자 확대와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엔 전국에서 초청된 엔젤투자,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벤처투자 등 관련 분야 전문가 8명과 호남권 유망 스타트업들간 만남의 장이 펼쳐졌으며, 참가팀 중 3개사와 3억 원 투자의향서(LOI) 체결의 성과를 거뒀다.

2일 호남권엔젤투자허브에 따르면 2박3일간 담양에서 열린 ‘G-엔젤 IR CAMP’는 광주를 비롯한 전북·전남·제주지역에서 스타트업 40개팀 선정 뒤 사전 멘토링을 통과한 21개팀 대상으로 엔젤투자 멘토링과 1:1 코칭 및 투자마트로 진행됐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2박 3일 동안 전문 투자자와 멘토들이 결합된 집중 코칭과 멘토링을 통해 투자 유치 실전 노하우를 배웠고, 이어진 투자마트에서 심사를 통과한 유망창업팀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해양 유해물질인 해파리를 활용한 고전도용 카본블랙 제조기술 창업팀인‘(주)포엠’과 MZ세대를 타킷으로 내 주변 포토스팟(사진명소) 추천 앱 아이템으로 창업한 ‘(주)스냅팟’은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가 운영하는 지스타트업대학창업뉴딜펀드에서 각각 1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튜브 구조를 갖는 단일수소전지와 플렉서블 수소 파워팩을 생산하는‘(주)지스핀’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G-IN 2호 개인투자조합과 1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체결, 초기 투자 유치 기회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호남지역 스타트업 21개 팀은 사전 1:1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선정된 유망 창업팀들로 예년에 비해 투자 유치 준비가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G-엔젤 IR캠프 현장 모습.
G-엔젤 IR캠프 현장 모습.  호남권엔젤투자허브 제공

한편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성공 창업을 지원하는 엔젤투자는 소득 공제 확대 등 지속적인 정책·제도를 통해 계속 확대 추세다.

하지만 엔젤투자의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올 들어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 등 전반적으로 벤처투자 생태계가 얼어붙은 상황에 직면했다. 때문에 평균 3년 정도인 ‘데스밸리’를 지나 지역 스타트업들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는 엔젤투자유치 전문교육, 실전 멘토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호남·제주권을 사업권역으로 지역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광주에 설립된 한국엔젤투자협회 ‘호남권 엔젤투자허브’에 거는 기대가 크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캠프를 통해 여수와 목포, 광주에 본사를 둔 유망 창업팀 3곳과 지역 투자기관들이 3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면서 “이후 실사와 세부적인 투자 조건 타진 등을 통해 최종 투자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 지역 스타트업들의 생존과 스케일업을 위해 꼭 필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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