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교육 엑시트]내년 1~2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한다①2022년 3분기 실적 기준으로 추진…"허비할 시간 없다"
이윤정 기자공개 2022-11-30 08:04:27
[편집자주]
투자위축으로 상장 추진이 줄줄이 철회되고 있지만 단비교육은 2023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더벨이 이투스교육 경영권 매각에서 단비교육 IPO로 선회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투자 회수 계획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아 및 초등 전문 학습지 '윙크'를 운영하는 단비교육이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2022년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상장 절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는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단비교육은 내년 1월~2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단비교육은 이 같은 계획을 주요 주주들과 공유했다. 2022년 연간 실적이 나올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우선 2022년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단비교육 모기업 이투스교육의 최대 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추진한 이투스교육 매각이 불발되며 시간을 허비한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단비교육 IPO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비교육은 2016년 설립된 이투스교육의 자회사로 4~9세 아동을 대상으로 '윙크'라는 학습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글·영어·숫자 등의 과목 수업을 지면교재와 단비교육이 자체개발한 전용 단말기 위크봇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2021년에는 유·초등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윙크북스’를 선보였다.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중단되고 온라인 등 가정에서 진행할 수 있는 비대면 수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비교육은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2019년 100억원대 매출액은 2020년 485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933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기업 심사에서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은 당기순이익도 2020년 73억6252만원에서 2021년 265억7023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단비교육 최대주주는 이투스교육으로 지분 59.08%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투스교육의 최대주주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 지분 57.2%를 갖고 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5년부터 이투스교육 소수지분을 인수하기 시작해 2019년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경영권까지 확보했다. 그러면서 이투스교육, 단비교육을 지배하고 있다.
2018년 윙크는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방식인 IPO를 통한 투자 회수를 계획했다.
하지만 2021년 투자 6년을 맞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투스교육에 대한 경영권 매각에 나서자 단비교육의 IPO도 수면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투스교육 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자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자회사 단비교육 상장으로 투자금 회수 전략을 수정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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