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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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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소식] 금융당국 "미술·한우 조각투자도 증권"/국민연금 3분기까지 수익률 -7%/한화운용, 애플 단일종목 ETF 출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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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금융당국은 29일 한우·미술품을 쪼개 파는 '조각 투자'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음악 저작권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지카우에서 거래되는 상품에 대해 증권성을 최초로 인정한 데 이어 다른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조각 투자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판단 구조를 적용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5개 업체의 한우(1개사) 및 미술품(4개사) 조각 투자가 자본시장법이 적용되는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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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계약증권이란 '특정 투자자가 그 투자자와 타인 간의 공동사업에 금전 등을 투자하고, 주로 타인이 수행한 공동사업의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계약상의 권리가 표시된 것'을 의미한다.

 

한우 조각투자 업체 스탁키퍼는 송아지의 소유권과 함께 사육·매각·손익 배분을 수행하는 서비스 계약을 결합해 판매했다. 테사, 서울옥션블루, 투게더아트, 열매컴퍼니 등 미술품 조각 투자 업체 또한 미술품에 대한 소유권과 함께 미술품을 보관·관리·매각·손익배분을 수행하는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팔았다.

 

그간 미술품 투자 플랫폼들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소유권(실물)을 사들였기 때문에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금융당국은 "소유권을 분할하는 경우에도 투자자의 수익에 사업자의 전문성이나 사업활동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는 증권성 판단 원칙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민법상 공동소유권을 부여한 조각 투자에 대해 증권성을 판단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우·미술품 조각 투자가 증권에 해당하지만,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5개 업체는 과징금·과태료 부과 등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증선위는 투자자 보호 장치 구비 및 사업구조 재편을 조건으로 제재 절차를 보류·유예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투자자 피해가 크지 않고 회사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을 약속하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5개 업체는 이날로부터 6개월 내 사업구조를 재편한 뒤 그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증선위는 다만 이들 업체가 발행·유통 겸영이 허용되는 특례 부여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증선위는 "한우·미술품 조각은 음원 청구권 조각 등과 달리 투자 기간 중 지속적인 현금 흐름 등을 통해 내재 가치나 시세를 판단할 수 없다"며 "유통시장에서의 조각 가격 산정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이 매우 커 투자자의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 기간이 짧고 별도의 경매 시장이 존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유통시장이 꼭 필요한 경우도 아니라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자체 유통 시장을 운영하던 업체들은 폐쇄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편, 증선위는 이날 뮤직카우에 대해 제재 면제를 최종 의결했다. 증선위는 "금융감독원 점검 결과 뮤직카우는 증선위가 부과한 사업재편 조건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뮤지카우 증권신고서 미제출 등에 대한 제재 면제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뮤직카우는 다음 달부터 신탁 수익증권 거래를 위한 투자자 계좌개설 신청을 받는 등 후속 조치를 밟을 계획이다. 다만 뮤직카우는 지난 9월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받으며 추가 부과된 조건들까지 이행한 뒤 내년 1분기께 신규 발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참여 청구권)를 여러 지분으로 쪼개 1주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증선위는 올해 4월 뮤직카우의 상품이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 증권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뮤직카우 역시 사실상 무인가 영업이어서 제재 대상이었지만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6개월간 제재가 유예됐다. 대신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해 관련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라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

 

◆ 국민연금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운용 수익률이 -7%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896조6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9월 말까지의 수익률은 -7.06%를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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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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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별(금액 가중수익률 기준)로는 국내주식 -25.47%, 해외주식 -9.52%, 국내채권 -7.53%,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16.24%로 국내외 주식 및 국내 채권 투자에서 손실이 났다.

 

본부는 이 같은 손실 발생을 두고 올해 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주식·채권 동반 약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세 차례에 걸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강한 통화 긴축기조를 보인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가 심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고, 유럽 에너지 위기 우려 등이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9월 말 한국 코스피는 작년 말 대비 27.61% 하락했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3.62% 급락했다.

 

두 자릿수 수익을 올린 대체투자의 경우 대부분 이자·배당 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분석됐다.

 

본부는 3분기까지의 국민연금 성과가 해외 주요 연기금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9월 말 기준 글로벌 연기금 운용수익률은 노르웨이(GPFG) -18.2%, 네덜란드(ABP) -16.6%, 미국(CalPERS) -15.9%, 캐나다(CPPIB) -6.8%, 일본(GPIF) -3.8%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투자환경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저성장이라는 복합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투자 기회 모색 등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특정 행위가 제재 대상인지를 답변해주는 비조치의견서 처리 속도를 높인다.

 

비조치의견서 회신을 할 담당 부서 배정 기한이 도입되고, 쟁점이 복잡한 사항은 심의회를 활용해 신속한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비조치의견서 처리 속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의 법규상 비조치의견서 회신 기한은 담당 부서 배정 이후 30영업일로 돼 있는데, 담당 부서 배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림으로써 전반적인 처리 속도가 지연돼왔다.

 

개선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위원회(비조치의견서 접수처)에서 비조치의견서를 넘겨받은 날로부터 5영업일(부득이한 경우 7영업일) 이내 담당 부서를 배정하기로 했다. 다수 부서가 관련된 사안의 경우 부서장(부원장보) 협의체를 통해 담당 부서를 신속히 결정한다.

 

선례가 없거나 쟁점 사안이 복잡해 처리가 늦어지는 경우 비조치의견서 심의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담당 부서 배정 후 20영업일 내 처리가 지연될 경우 비조치의견서 심의회에 부의해 처리 속도를 높인다.

 

심의회는 기존 내·외부위원이 모두 참여하는 전체 회의로만 운영돼 왔지만, 내부 위원만 참여하는 소회의를 신설해 심의 구조를 이원화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와 금감원 간 사전협의 단계도 체계화된다. 금융회사는 비조치의견서를 금융당국에 정식 신청하기 전 금감원 직원과 전화 또는 면담 형태로 사실관계 및 관계 법령 등에 대한 사전 협의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로부터 사전 협의 요청이 들어올 시 부서장에게 보고하고, 비조치의견서 운영부서(법무실)에도 통보하는 등 사전협의 단계부터 보고·관리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정보기술(IT) 분야 비조치의견서 신청이 급증하고 있어 IT 전문가를 심의회 외부위원으로 추가 위촉하기로 했다.

 

다만, 금감원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인한 처리 기간 단축 효과를 수치화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그간 사전협의 단계에 대한 공식 수치가 없어 비조치의견서 처리 기간 단축 효과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29일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1599억8582만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2분기 34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지만, 작년 3분기(5856억원 순이익)와 비교하면 72.7%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연결 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2조542억원)보다 83.8% 감소한 332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70억원으로 1년 전(2조8358억원)보다 62.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7348억원으로 1년 전(2조5937억원)보다 71.7% 줄었다.

 

두나무 측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계속되고, 전반적으로 자본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출·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의무화 대상 법인에 포함되면서 올해부터 사업보고서와 분·반기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 한화자산운용이 29일 미국 애플 단일 주식종목에 투자하는 'ARIRANG 애플채권혼합Fn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ARIRANG 애플채권혼합Fn'은 미국 대표 성장주 애플에 30%, 중단기 국고채에 70%를 투자하는 ETF다. 에프앤가이드 애플채권혼합 지수를 추종하며, 국채는 국고채 3년, 5년, 10년 지표물을 포함하는 KIS3년국채 선물 추종지수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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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자산운용

 

애플은 글로벌 혁신 성장의 대명사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대표 제품 아이폰을 필두로 다양한 라인업의 디지털 디바이스 제품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VR(가상현실) 기기와 애플카 출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애플의 장기적 성장성에 안정성을 더해주는 것이 국고채다.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긴축 기조 등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중단기 국고채를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단일종목 ETF는 퇴직연금에서 안전자산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 퇴직연금은 위험자산에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 적극 투자자가 안전자산 30%를 해당 ETF에 투자할 경우 최대 79%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또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같은 연금 계좌에서는 주식 개별 종목 투자가 불가하지만,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을 활용하면 애플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해당 ETF를 연금 적립금의 100% 투자 시 애플을 최대 30%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애플 밸류체인'이라는 용어가 있을 만큼 애플의 혁신 성장은 전 산업 전반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애플의 성장성과 국고채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높은 자산배분 효과가 있어 장기 투자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올해에만 총 14개 ETF를 출시했다. 내년 1월에도 국내 최초로 국내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K방산 ETF가 상장 예정돼 있다.

 

◆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삼성전자 채권혼합Wise 상장지수펀드(ETF)'를 29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 한 종목을 담고, 나머지는 국내 대표 채권 9종으로 구성한 단일 주식 종목 상품이다. 자산의 30%를 국내 대표 우량주인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대한민국 국고채 등 대표 채권으로 채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개별주식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은 물론 채권의 안정적인 이자 수익까지 추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상품은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과거 6년 10개월간 동일 운용 전략으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투자 기간별 수익이 발생할 확률은 6개월 투자 시 64.1%, 1년 74.6%, 3년 100%에 달했다.

 

이 ETF는 퇴직연금 DC·IRP 계좌와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은 반드시 전체 투자금액의 30% 이상을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돼 있는데, 안전자산은 주식편입 비율이 40% 미만인 혼합형 상품을 일컫는 것으로, 단일 주식 종목 ETF는 주식 비율이 30%이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삼성전자 주식투자 비율을 높이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이 상품을 활용할 경우 최대 9% 더 투자할 수 있다. 총 보수는 연 0.07%로 동일 유형 펀드 평균의 10분의 1 수준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삼성전자 채권혼합Wise ETF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식과 채권을 활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둘 다 추구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한 가장 표준적인 단일종목 채권혼합형 ETF"라며 "특히 퇴직연금에서 삼성전자를 더 많이 투자하고 싶은 적극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자산운용이 연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주제로 웹 세미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KODEX와 함께하는 연금투자 라이브'는 30일과 12월 15일에 삼성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에서 저녁 6시부터 50분간 라이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선 연금투자의 필요성, ETF로 연금투자하는 방법과 특장점, 연금투자용으로 추천하는 KODEX ETF 포트폴리오 등 투자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또 연말이 가까워진 시점인 만큼 연말 세액공제 등 쏠쏠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팁도 함께 알아본다.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웹 세미나 사전 등록을 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웹 세미나 진행에 앞서 KODEX 20주년을 기념해 'KODEX ETF 연금투자 바이블'을 발간했다. 이 자료는 KODEX의 혁신적인 상품 및 운용 역량, 컨설팅 노하우가 집약된 가이드북으로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ETF를 활용한 연금투자 가이드'를 발간한 이후 매년 새롭게 개정해오고 있다.

 

KODEX와 함께하는 연금투자 라이브 이후 시청자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웹 세미나 라이브 시청 후 세미나 평가하기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1045명에게 삼성 갤럭시 워치(5명), BBQ 치킨 기프티콘(4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000명) 상품을 증정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연금투자의 핵심 포인트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라며 "이를 위한 KODEX의 상품과 운용 역량,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개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NH투자증권이 부동산투자자문 컨설팅사인 신영에셋과 부동산투자자문 컨설팅 업무제휴 및 재산제세 전문 영앤진세무법인과 가업승계 컨설팅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영에셋 및 영앤진세무법인과의 업무제휴 협약식은 지난 28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됐다.

 

NH투자증권 Premier Blue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니즈에 맞춘 전문적인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와 전문적인 상속·증여 컨설팅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실무에도 능숙하게 적용할 수 있는 컨설팅을 통해 고액 자산가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영에셋은 국내 1세대 디벨로퍼사로 유명한 부동산 개발사 신영의 계열사로 1996년 설립된 이래 국내/외 기업 및 개인 자산관리를 위한 투자자문 및 기업임대차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전문 컨설팅 업체다.

 

영앤진세무법인은 국세청의 다양한 분야에서 30년 이상 풍부한 실무경험을 터득한 조세전문가 그룹으로 특히 양도, 상속·증여, 가업승계, 차명주식 등 재산제세 분야와 M&A 및 IPO 자문 등과 관련하여 고도의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무법인이다.

 

NH투자증권 Premier Blue본부는 고액자산가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기부설계 전문 기업 플랜엠과 기부 설계 및 재단 설립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고액자산가의 크로스보더 컨설팅 니즈의 증가로 나이트프랭크, 에스테이트앤트러스트자문 등 해외 부동산 투자 컨설팅 및 해외자산 상속/증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가업승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영회계법인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하는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다양한 분야에서 수준 높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재경 Premier Blue본부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액자산가 고객의 다양한 자산관리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액자산가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Premier Blue본부는 3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 특화된 본부이다. 특히 예치 자산이 100억 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가업승계, 사회공헌활동, 재단 설립 등 가문을 위한 1:1 가문 관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한국투자증권이 뱅키스 전용 해외주식형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2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공모한다.

 

'TRUE ELS 15575회'는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하며, 기초자산 두 종목의 주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80%(6,12개월), 75%(18개월), 70%(24개월), 65%(30개월), 60%(만기) 이상이면 연 26%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TRUE ELS 15576회'는 테슬라(Tesla)와 애플(Apple)이 기초자산이다. 만기는 3년이며 조기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두 종목의 주가가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80%(6,12개월), 75%(18개월), 70%(24개월), 65%(30개월), 60%(만기) 이상일 경우 연 21.4%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두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투자기간 중 원금손실구간(knock-in)인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원금손실구간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4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오는 5일부터 6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상품의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0만원 단위로 청약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 삼성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가 지난 22일 누적 거래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7일 서비스 시작 후 10개월 만이다. 전반적인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증권에서 미국주식을 신규로 거래한 고객의 24.7%가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통해 거래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높은 편의성과 접근성이 미국주식에 대한 신규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는 30대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주로 오후 12시에서 13시 사이에 거래를 가장 활발하게 했으며, 점심시간에 잠시 시간을 내 미국주식 시세를 확인한다거나 원하는 종목을 바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종목을 분석한 결과, 정규시장 미국주식 투자자들은 TQQQ, SQQQ, SOXL과 같이 높아진 증시 변동성을 활용해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매매 상위를 차지했다. 또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미국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간거래' 투자자들의 투자종목은 정규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종목과 일부 차이를 보였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투자자들의 상위 거래 종목 20개를 보면, 이중 14개의 종목이 개별기업이거나 일반적인 지수 추종 ETF인데 비해, 정규시장에서는 같은 기준의 종목이 11개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레버리지를 추종하는 ETF 투자비중이 낮았다. 주간거래의 경우 투자자들이 PB(프라이빗뱅커)상담이나 정보검색 등 충분한 검색을 통해 차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좋은 주식을 모아가는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윤돈형 삼성증권 글로벌주식영업팀장은 "최근 달러화의 강세 기조 아래 다양한 외화자산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한 해였다"며 "미국시장은 글로벌 1위 기업과 향후 산업을 주도해갈 만한 종목을 발굴∙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인만큼, 미국주식 투자하면 삼성증권을 투자자들이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과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인 '펀블'이 29일 오전 9시부터 플랫폼에서 2호 상품 공모를 개시했다.

 

펀블의 이번 2호 공모 물건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타워동에 있는 1개 호실(41층 4107호)을 기초자산으로 했다. 공모 규모는 총 28억5000만원이며, 발행 수량은 57만 DAS(Digital Asset Securities)로 투자자들은 발행가 5000원에 해당하는 1DAS 단위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11월 29일 화요일부터 12월 8일 목요일까지 8영업일 동안 '펀블' 앱 내에서 진행된다. 청약 가능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나, 청약 마지막 날인 12월 8일은 오후 3시까지만 진행을 한다.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청약시 증거금 100퍼센트를 납입해야만 하며 취소는 전체 수량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펀블의 지난 1호 공모 상품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의 경우 이틀 만에 완판된 바 있다.

 

2호 공모 물건인 엘시티는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써 해운대 프론트비치에 위치한 초우량 자산으로 투자 희소성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투자 자산의 임대면적 100퍼센트에 대해 단일 임차인과 총 3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가능하다는 게 펀블 측 설명이다.

 

펀블은 이번 2호 상품 공모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우선 펀블은 이번 공모에 1천만원 이상 청약한 투자자에게는 순금 1돈을 전원 증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10만원 이상 투자시에 5%의 투자금을 캐시백하는 이벤트(최대 30만원)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로 이번 2호 공모에 1천만원 이상 참여하는 투자자가 지난 1호 상품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를 200DAS 이상을 보유(이벤트 종료시점)한 경우, 10명을 추첨하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디럭스 미포 하버뷰 1박 숙박권(조식 포함)을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환산 시 실제 금전적 혜택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1000만원 투자시 금 1돈(약 30만원)과 캐시백 30만원, 거기에 시그니엘 숙박권(57만원 상당) 당첨 기회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금 대비 최대 11% 수준의 혜택이 제공되어 제세공과금 부담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현재 글로벌 경제상황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얼어붙기는 했지만, 오히려 이럴 때가 우량 자산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급 상품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큰 폭의 미래가치 상승을 제공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나이스abc)은 미래매출채권 기반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래매출채권 기반 대출 서비스는 과거 매출을 바탕으로 미래에 발생할 매출액을 예측해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확정매출채권 유동화(선정산) 서비스는 매출이 발생한 금액을 담보로 정산 시기를 최소 2일에서 최대 90일 가량 앞당기는 서비스였다. 이번 서비스는 미래에 발생하는 매출까지도 담보로 설정이 가능해 대출 영역을 한층 더 확대했다.

 

나이스abc는 핀테크를 기반으로 일반매출채권과 온라인매출채권 등 모든 종류의 확정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여기에 미래매출채권 기반 대출 서비스 출시로 확정된 매출과 미래 발생할 매출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방위적 자금 유동화 서비스로 공급망금융(SCF) 분야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게 됐다.

 

매달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하는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투자 안전성도 강화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이번 서비스는 대출 심사를 위한 과거 매출 데이터 확보와 정밀한 데이터 분석 기반 미래 매출 예측, 매출채권 양도 후 매달 매출액 적립 기반의 상환 연계 시스템 구축이 핵심 포인트다.

 

신동엽 나이스abc 전략사업실장은 “미래매출채권 기반 대출 서비스는 신파일러 사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앞으로 미래매출채권 취급 분야를 넓히고 다양한 금융 지원 상품을 개발해 상생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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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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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상승폭 둔화…"건설경기 여전히 어려워"

4월 CBSI 지수 73.7…저조한 수준 "5월 종합전망지수, 80선 회복 전망"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국내 건설기업들이 체감중인 건설경기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4월은 계절적 영향으로 체감 경기가 오르는 경향이 있었으나 올해는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2p 상승한 73.7을 기록했다.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 2000년부터 건산연에서 발표하는 자료다. 건산연은 국내 건설사 약 42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건설경기를 산출하고 있다. 지수값이 100을 넘기지 못하면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BSI는 지난해 12월 75.5에서 올해 1월 67로 하락한 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00에 크게 못미치는 저조한 수준이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매년 4월은 수주와 공사량이 증가해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전월 대비 0.2p 상승에 그쳤다"며 "전반적으로 국내 건설경기가 어렵다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실적지수 중 공사대수금(98)과 신규수주(81.5)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7.4p, 4.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주잔고는 66.1로 전월 대비 19.6p 하락했다. 공사기성(86.2)역시 12.2p 낮아졌으며 자금조달(77.6)도 2.9p 감소했다. 시공능력 30위 이내인 대기업(91.7)은 전월과 비교해 16.7p 상승했다. 다만 시평 300위 이내 중견기업(63.4)과 300위 초과 중소기업(64.5)의 경우 각각 8.8p, 8.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종합전망지수는 지난달 보다 7.1p 증가해 8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5월 지수 전망은 다소 높다"며 "현재 건설기업들의 체감 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장·창고 매매시장 '훈풍'…경기도 거래액 64% 급증

전국 공장·창고 거래 총 547건, 거래액 1조2841억원 경기도 공장·창고 시장 거래액 5376억원…64.4% 증가 "시장 상황이 회복세에 접어들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아시아타임즈=이재성 기자] 올해 3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건수와 거래액 모두 전달 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지역의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 크게 회복하며 시장 분위기를 되살렸다. 4일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는 총 547건, 거래액은 1조2841억원이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 모두, 각각 31.8%, 36.1% 증가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도 공장·창고 시장 거래가 크게 늘며 오랜만에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지난 3월 기준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150건, 거래액은 5376억원이다. 전달보다 각각 40.2%, 64.4% 증가한 수치다. 경기 화성시 석포리 물류센터가 2100억원에 거래되며 경기 지역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 서울시에서도 총 1619억원이 거래되며 전월 대비 거래액이 437.6% 증가했다. 서울시 성수동 위험물 저장·관리 시설(502억원), 서울시 성수동 자동차관련 시설 (501억원) 등 500억원 이상 대형 거래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이뤄졌다. 이 밖에 부산(1450억원), 경남(1084억원), 전북(395억원), 강원(199억원), 제주(81억원) 등 주요 지방 거래액도 전달보다 각각 231.5%, 23.7%, 127.2%, 256.4%, 45.8% 증가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서울·경기에서 큰 규모의 거래가 이뤄져 거래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등 여파가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美, 중국산 흑연 사용 전기차도 당분간 IRA 혜택..."관련규제 유예"

[아시아타임즈=정인혁 기자] 미국 정부가 당분간 중국산 흑연이 사용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배터리 업계의 요청이 반영된 결과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의 지난달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3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최종 규정을 발표할 예정인데, 규정에는 중국산 흑연 금지 규정에 대한 유예 조치가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까지 중국산 흑연을 사용한 전기차도 다른 조건만 충족한다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이르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예 기간 공급망 전환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미 정부는 지난해 12월 중국·북한·러시아 등 ‘외국 우려기업’(FEOC)에서 부품이나 핵심 광물을 조달한 기업은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IRA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흑연이나 리륨·니켈 등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FEOC 규정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중국산 핵심광물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 규정을 준수해 보조금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흑연의 경우 배터리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광물이지만,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중국을 대체할 공급처를 개발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그룹은 연초 미 정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중국이 2022년 구형 흑연의 100%, 합성 흑연의 69%를 생산·정제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른 국가들이 단기에 중국을 대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산 흑연에 대한 예외 규정을 두지 않으면 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어떤 예외·유예 기간을 두지 않으면 (보조금) 제도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최종 규정에서 흑연을 원산지 추적이 불가능한(non-traceable) 배터리 물질로 분류해 2027년까지는 FEOC에서 조달해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 적용을 유예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