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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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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소식] 한투운용, 엔비디아 내세운 단일종목 ETF 출시/올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수익 1.2조 달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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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 제공에 맞춰 '한그루투나무 NFT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투자' 앱을 통해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기부금을 모금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탄소중립 실천 기념 NFT를 증정한다. 다음달 1일까지 운영되는 사전신청 기간에는 한국투자증권의 NFT 서비스와 나무심기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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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전신청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00명을 선정하고, 해당 고객이 실제 후원까지 완료할 경우 탄소배출권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 상장지수펀드(ETF) 2주를 추가로 증정한다. 지급받은 ETF는 증권계좌를 통해 자유롭게 매매 가능하며,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소실된 삼척과 경북 울진 등지의 산림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쓰인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더해 산불피해 지역에 '한국투자 고객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익법인 '함께 일하는 재단'과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이 함께 한다.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ACE 엔비디아 채권혼합 블룸버그 ETF'를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엔비디아에 30%를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 등 한국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시장 내 반도체 섹터 종목 시가총액 1위(약 537조원)의 거대 회사다. 그래픽, 컴퓨팅 및 네트워크 관련 칩셋을 디자인, 설계한다. 고성능 컴퓨터, 자율주행, AI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장치인 GPU(컴퓨터 그래픽 처리용 반도체) 시장에서 약 79%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 반도체 주식이기도 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약 7억5321만 달러(약 996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주식 중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국내 첫 단일 종목 ETF인만큼 종목 선호도, 시장 상황, 산업 전망 등을 다각도로 고민하여 종목을 선택했다"며 "반도체 시장 관련 글로벌 패권 구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지수 대비 낙폭이 과도한 상황이나, 장기적으로 모든 산업의 핵심 기반 기술을 보유했고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종목에 대한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CE 엔비디아 채권혼합 블룸버그 ETF'는 블룸버그(Bloomberg)가 산출하는 'Bloomberg Blended NVIDIA Equity and Korean Bond Total Return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주식(엔비디아) 30%와 채권 70%의 비중으로 구성된다. 70%의 채권은 한국 국채 및 정부 기관이 원화로 발행한 채권 중 △신용등급 AA-이상 △국고채, 통화안정증권 중 이표채 발행 채권 △발행잔액 5000억 원 이상 △잔존만기가 짧은(국고채는 1개월 이상 2년 미만, 통화안정증권은 1년 이상 2년 미만) 안정적인 종목을 편입한다.

 

현행 제도상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의 위험자산(주식형) 투자 한도는 최대 70%로 정해져 있다. 30%는 안전자산(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에 투자해야 한다. 또한, 개별 주식 투자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김 본부장은 "채권혼합형 상품인 'ACE 엔비디아 채권혼합 블룸버그 ETF'는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주식 비중을 최대한 높이고 싶은 투자자에게 유용하다"며 "퇴직연금계좌에서 엔비디아에 많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퇴직연금계좌에서 주식 투자비중을 최대한 높이고 싶은 투자자는 주식형 ETF에 자산 70%를 투자하고, 30%는 채권혼합형 ETF인 'ACE 엔비디아 채권혼합 블룸버그 ETF'에 투자할 수 있다. 'ACE 엔비디아 채권혼합 블룸버그 ETF' 자산의 약 30%는 주식이어서, 투자자의 퇴직연금계좌 전체에서 실제 주식에 노출된 비중은 약 80%가 된다.

 

'ACE 엔비디아 채권혼합 블룸버그 ETF'의 총 보수는 연 0.07%이다. 상장일인 29일부터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KB증권에서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별 매매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12월부터는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에서도 이벤트를 진행한다. 

 

◆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성남고 야구장에서 '제9회 금융투자협회장배 자선야구대회' 결승전과 폐막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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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투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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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화합과 친선도모를 위해 2013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금년 대회는 지난 8월말 개막해 22개 팀이 총 56경기를 펼쳤고 이날 결승전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두 개 리그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금융리그 우승은 '미래에셋증권', 준우승은 '하나증권'에게 돌아갔다. 투자리그는 '현대차증권'이 우승, '한국증권금융'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폐회식에서는 대회 참가팀들이 모은 자선후원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유망 야구선수 9명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해 금융투자업계의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폐회사에서 "올해도 큰 부상 없이 훌륭하게 경기를 치러낸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우리 자본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좋은 수비 후에는 좋은 공격 찬스가 나온다는 야구의 격언처럼 우리 업계가 기본에 충실하면서 기회를 만들어 내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작년에 3300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은 코스피가 내년에도 3000을 다시 밟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내년 상반기에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했다. 코스피는 내년 1분기께 2000을 위협받는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긴축에 따른 금리 상승과 실물 경제 둔화로 기업 이익이 줄고 빚에 눌린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증시에서 우량 기업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8일 국내 증권사 11곳의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는 내년 코스피 저점을 2000∼2200으로, 고점을 2450∼2800으로 각각 제시했다.

 

코스피의 내년 바닥을 2000으로 예측한 곳이 가장 많았다. 상단 전망치를 보면 IBK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2800을, SK증권은 2450을 각각 제시했으나 증권사 두 곳 중 한 곳은 코스피가 내년에 2600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사별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폭은 ▲ 한국투자증권 2000∼2650 ▲ NH투자증권 2200∼2750 ▲ 하나증권 2050∼2550 ▲ 메리츠증권 2100∼2600 ▲ 신한투자증권 2000∼2600 ▲ 대신증권 2050∼2640 ▲ IBK투자증권 2000∼2800 ▲ 현대차증권 2050∼2570 ▲ 교보증권 2200∼2650 ▲ 유진투자증권 2300∼2700 ▲ SK증권 2000∼2450 등이다.

 

이들 증권사는 내년에 증시가 상반기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하반기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 저점 통과 시기는 1분기를 지목했다. 일부 전문가는 그러나 코스피가 내년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박스권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봤다.

 

유진투자증권도 내년 증시는 추세 반등보다 '박스권 등락'에 가까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경기 침체와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내년에 증시는 오히려 강세장을 펼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증시가 경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선행 성격이 있어서다.

 

증권사들은 내년 증시를 예측하면서 전 세계 경기 둔화 여파로 기업이익이 줄어드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 메리츠증권은 상장사의 연간 순이익이 작년 191조원에서 올해 166조원, 내년 164조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이듬해 이익 개선 전망을 미리 반영해 주가가 소폭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익 감소와 하향 조정이 2년 연속 지속된 2012년, 2013년, 2019년의 연간 지수 수익률을 보면 강보합 또는 8∼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자들은 내년에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저금리시대 유동성 잔치가 끝나고 금리 인상 여파로 주식과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쏠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투자 전략 측면에서 종목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주목을 받고 금리 인상과 단기자금 시장 위축에 부채(빚)가 많은 기업은 시장에서 외면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잠식 등 재무구조 악화로 증시에서 퇴출당하거나 구조조정 대상에 오르는 기업이 다수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메리츠증권도 보유 현금이 많고 부채가 적은 기업 중 현금 창출 능력이 우수한 종목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여전히 채권보다 주식이 고평가돼 있어 내년에 주식보다 채권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올해 증시 약세장에도 올해 3분기까지 증권사들이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에게서 거둔 이자 수익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29개 국내 증권사가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1조2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 이자수익은 삼성증권이 20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증권(1818억원), 미래에셋증권(1711억원), NH투자증권(1505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29개 증권사 1∼3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던 작년 동기와 비교해 7.2% 줄어드는 데 그쳤다. 대형사들은 감소 폭이 2∼10%대 중반에 불과하다. 중소형 증권사의 이자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30%대 감소했다.

 

개인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난 증권사도 있다. 상상인증권은 37.1% 늘었고 키움증권(24.7%), BNK투자증권(15.91%), 신영증권(4.6%) 등도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금리가 업계 전체 수준보다 낮아서 다른 증권사에서 이탈한 고객 수요가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증권사들의 신용융자거래 이자수익 감소 폭은 커졌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22.5%, 직전 2분기 대비로는 12.9% 감소했다.

 

이는 올해 증시 약세장이 계속되자 빚을 상환하고 증시를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실제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상반기 21조7천2억원에 달했으나 3분기에 18조6천988억원으로 줄었다. 잔고는 개인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고 아직 갚지 않은 자금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투자자들이 빚을 갚거나 줄이는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으로 잔고도 줄어든다.

 

여기에 높은 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진 점도 '빚투'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4·5·7·8·10월에 이어 이달까지 사상 처음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증권사들도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단기 융자에 적용하는 금리를 최고 10% 이상으로 올리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연체 신용거래에 최고 13%에 육박하는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주가 하락과 이자 부담 '이중고'에 시달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증시 수급 체력도 갈수록 위축되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개인투자자 거래대금(매수와 매도대금의 평균)은 2073조4919억원으로 작년 동기(3938조6559억원)보다 4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를 운용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난 8월 제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코링크PE는 금융당국의 제재를 끝으로 사실상 청산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당국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26일 코링크PE에 대해 보고 의무 위반 등으로 '기관주의' 제재를 내렸다. 코링크PE 대표였던 이모씨는 '주의'를 받았다. '기관주의'와 '주의' 모두 경징계에 해당한다.

 

코링크PE는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등이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의 운용사다.

 

코링크PE는 2017년 8월 조 전 장관의 두 자녀 등이 실제 5천만원씩 출자하기로 했지만, 각 3억5천500만원씩의 출자 약정을 맺은 것처럼 금융당국에 거짓 보고했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이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상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된 부분이다. 조씨는 코링크 PE의 실질적 운영자였다.

 

조씨는 조 전 장관의 자녀 등의 투자 약정액을 최소 출자가액(3억원)에 맞춰 부풀린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을 유지했다.

 

그러나 검찰이 조씨가 정 전 교수와 공모했다고 본 부분에 대해서는 "정 전 교수가 조씨 등과 금융위원회에 거짓 보고를 하기로 사전에 계획했다고 볼 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코링크PE가 최소 2명 이상의 운용인력을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점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코링크PE는 지난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운용인력으로 1명만 둬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제재 대상자인 이 전 대표 한 사람만 직원으로 남아있던 상태였다.

 

금감원은 코링크PE가 최종 청산을 앞두고 마지막 행정 절차만을 남겨뒀던 터라 올해 초 서면 검사만을 통해 이번 제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링크PE는 2020년 7월 블루펀드를 해산 신고하며 모든 운용 펀드를 정리한 바 있다. 금감원 측은 "코링크PE가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상태였지만 대법원에서 투자약정 허위 신고 부분이 유죄로 확정이 난 만큼 제재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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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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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쓰러지는 중소 건설사…10년 만에 폐업 최고치

최근 4월간 폐업 신고 종합건설사 전국 187곳 중견 건설사도 곳곳서 법정관리 신청 증가 "상반기에는 폐업 건설사들 더욱 늘어날 것" [아시아타임즈=이재성 기자]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대형건설사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있다. 13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4월까지 폐업 신고 공고(변경, 정정, 철회 포함)를 낸 종합건설사는 전국 18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4월(222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문건설사를 포함하면 그 수치는 더욱 많다. 지난달까지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를 더한 전체 건설사의 폐업 공고 건수는 1284건이다. 2014년 같은 기간(1577건)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건설사 위기는 시평 100위권 중견 건설사로도 번져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시평 176위인 영동건설과 동광건설(126위), 선원건설(122위), 새천년종합건설(105위) 등에 이어 99위 한국건설마저 지난달 법인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먼저 30년 업력을 지닌 인천 부평구 소재 영동건설은 지난 1월 2일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서울회생법원이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 명령은 정식으로 회생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자산을 모두 동결하는 조치다. 영동건설은 인천 건설 업체만 놓고 보면 9위에 해당한다. 영동건설은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 제공받은 담보 또는 보증금액 등 채무는 2021년 38억5900만원에서 2022년 132억97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건설의 경우 광주·전남 대표 중견 건설사다.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서 광주 북구 신안동, 동구 궁동·수기동 등 임대주택 사업장 3곳과 동구 산수동의 분양주택 사업장 1곳에서 중도금 대출이자 체납에 따른 보증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공정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결국 지난달 29일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중소형 건설사들이 문을 닫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평 상위 건설사들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시평 50위권 내 대형사 중에서는 태영건설을 제외하곤 워크아웃에 돌입한 곳은 없었으나 다수 업체들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강등되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시평 5위인 GS건설의 경우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이 모두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월,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연말 각각 신용등급을 모두 'A+'에서 'A'로 조정했다. 손실이 불어난 시평 32위 신세계건설도 한신평과 한기평의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A-으로 하향 조정됐다. 27위인 한신공영도 한신평과 한기평으로부터의 신용등급 전망이 모두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이 건설사들의 경우 업황 악화와 실적부진, 부실시공, 부동산 PF 부실 등이 맞물리며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은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증가하고 이는 분양가 상승을 야기한다"며 "결국 고분양가에 주택경기가 침체되고 건설경기 또한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분양이 늘면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악화되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폐업 건설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시장‧건설사‧금융회사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질서있는 연착륙'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현행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등급을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고 사업성 부족 사업장(유의·부실우려)은 재구조화, 자율매각, 경·공매 등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M&A '한파'…흥행 필수조건은

고정이하여신비율·충당금적립률 평균 하회 건전성 악화에도 몸값 높아 인수합병 부진 업계 "채권도 자산…원가 이하 매각 난처" [아시아타임즈=김하랑 기자] 저축은행 매물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악화한 반면 몸값은 높다며 신속한 매각 성사를 위해선 부실채권 매각이 우선돼야 한단 의견이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 M&A 시장이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저축은행 인수를 희망하는 일부 금융사들이 매물을 살피고 있지만 건전성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단 게 업계 중론이다. 이들 금융사들은 인수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을 고려하고 있다. 고금리 등으로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건전성 마저 악화한 매물을 매입할 당위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물로 거론되는 저축은행들은 부실채권 비율이 높고, 충당금 적립률은 낮은 곳이 많다. 업계에서는 △OSB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HB저축은행 △조은저축은행 등이 잠재 매물로 거론됐다. 이들 저축은행 모두 업계 평균 고정이하여신 비율인 8%를 넘어섰다. 각 사별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HB저축은행(13%) △조은저축은행(12%) △OSB저축은행(11%) △한화저축은행(9%) 순으로 높았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도 업계 평균(97%)에 못 미친다. △한화저축은행 55% △HB저축은행 52% △조은저축은행 49% △OSB저축은행 44%로 나타났다. 이처럼 건전성 악화에도 여전히 높은 몸값에 거래가 쉽사리 성사되지 않고 있다. 사는 사람은 최대한 싸게, 파는 사람은 최대한 비싸게 팔려면서 가격을 두고 이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는 원금의 70% 수준을 마지노선으로 정했지만, 시장은 40%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신속한 M&A 성사를 위해선 부실채권 매각이 우선돼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다만 저축은행들은 일말의 회수 가능성을 두고 부실채권 매각에 소극적이다. 지금같은 고금리 경기 침체 상황에서 대출 회수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향후 경기가 회복되면 회수될 가능성이 있는 채권의 경우 매각 대신 보유하는 것이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매입자가 원가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어 업계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매각을 할 당위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종합금융지주가 모두 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금융사에게 저축은행은 원래 M&A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면서도 "최근 업계 건전성이 악화함에 따라 현재 평가되는 매각가격을 감당하면서 M&A를 추진하려는 곳이 적다"말했다.

콘솔 대전 임박… ‘소니 PS5·닌텐도 스위치2’ 출시 준비 나선다

[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콘솔 마니아'들에게 희소식이 들리고 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이하 PS5 프로)'가 올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는 3~4년 간격을 두고 새로운 모델들이 출시됐다. 지난 2013년 PS4가 나온 지 3년 후인 2016년 PS4 PRO 모델이 출시됐고, 4년 뒤 2020년 PS5가 공개됐다. 이런 주기를 고려할 때 PS5 프로는 2024년 출시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지난 9일(현지시간) IT 매체 디지털 트렌드는 게임업계 인사이더 Jeff Grubb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소니가 내년 출시하는 GTA 6에 맞춰 빠르면 9월에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PS5 프로' 주장하는 성능까지 유출되면서 힘을 싣고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차기 PS5 프로는 기존 10.28 테라플롭스(컴퓨터의 계산 속도, 1테라플롭스는 1초에 1조번 연산하는 것을 의미)에서 약 3배 상승한 33.5 테라플롭스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는 448GB에서 576GB로 높아지고, CPU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렌더링 속도도 45%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PS5 프로의 가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PS4의 공식 소비자가는 37만8000원, 프로는 31% 인상된 49만8000원이다. PS5는 PS4 프로 대비 38% 상승한 68만8000원이다. 이처럼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때마다 인상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가격 흐름에 따라 이번 'PS5 프로' 역시 전 모델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이용자들은 "비싸도 구할 수만 있다면 바로 살 것", "기존 PS5와 비교 후 큰 차이가 없다면 굳이 구매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조금 더 버티다 차세대 기종으로 바꿀 예정"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17년 출시된 닌텐도의 콘솔 기기 '닌텐도 스위치'도 7년간 공백기를 뚫고 후속 기기의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7일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CEO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2015년 3월 닌텐도 스위치의 존재를 공표한 이래 9년 만에 후속 기종에 대한 발표를 이번 분기 중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6월 열리는 닌텐도 하반기 신작 게임 라인업 발표회 '닌텐도 다이렉트'에서는 스위치의 신작에 대한 설명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몇몇 외신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따닌텐도 스위치의 후속작 '닌텐도 스위치 2(가제)'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칩셋은 엔비디아 T239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형에는 엔비디아의 DLSS(AI를 활용한 업스케일링 기술)의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층 더 향상된 그래픽으로 기존 발매된 게임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 2의 출시일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