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신재경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신재경

지난 2년간 우리를 옥죄었던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회복세를 타고 있던 우리 경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대외 여건 악화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다시 한번 발목 잡힌 상황이다.

지난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023년 경제 전망 역시 소비자물가의 높은 상승세 지속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민간부채로 인한 내수 회복 제약으로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상하는 등 안좋은 징후들이 많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경제 상황하에서 국내 전체 기업체 수 가운데 99%, 전체 종사자 가운데 81%를 자치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이 다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중소·벤처기업이 중심에 서는 민간 중심의 역동적 경제’라는 기본방향하에 민간과 공동으로 벤처·초기창업기업(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 확대(스케일업)와 혁신성장 정책 추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3대 중점투자 방향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경제 기조에 맞게 민간주도 또는 민간연계 방식의 창업지원 예산을 증액하여 성과를 극대화하고, 시장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 고도화로 혁신 벤처·초기창업기업(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대표적인 민관협력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를 기업·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규모도 확대한다.

또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여 시장 지배력을 갖춘 글로벌대기업과 정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둘째,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확대(스케일업)에 집중하는 기술개발(R&D) 금융·수출 정책으로 생산성·기술경쟁력 향상을 견인하기 위하여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신산업분야와 혁신 성장분야의 중소기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더불어, 납품대금·기술탈취 등 고질적 불공정을 정상화하기 위하여‘납품대금 연동제 실적 확인체계’구축을 통하여 납품대금 제값 받는 환경을 조성하고,‘기술보호 선도기업 육성·기술보호 정책보험 고도화 및 손해액 산정지원’을 통해 기술 침해 발생 시 기업부담을 완화한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의 코로나 19피해에 대한 완전한 회복과 소상공인들의 빠른 재기를 위해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대상 확대, 폐업자 재기를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동시에,‘전국상권빅데이터플랫폼 구축, 지능형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소상공인온라인판로지원’을 통하여 소상공인·자영업 생태계의 구조적 체질 변화를 유도한다.

앞서 말한 여러 사업들을 통해 우리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의 내실있는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길 기대한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우리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으니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기 바란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신재경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