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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무궁화신탁, 무궁화금융그룹 본격화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10:20

수정 2022.11.24 10:20

캐피탈, 자회사화 추진
관계사 무궁화PE 대표에 변호석 현대운용 경영기획본부장
[단독][fn마켓워치]무궁화신탁, 무궁화금융그룹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무궁화신탁이 무궁화금융그룹으로서 행보를 본격화한다. 현재 관계사인 무궁화캐피탈의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2020년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현대자산운용의 대주주 승인을 받은 후 행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궁화신탁은 이사회를 열어 무궁화캐피탈(옛 MPC캐피탈)의 대주주 지분 인수안을 통과시켰다. 현금으로 거래다.

현재 무궁화캐피탈은 사모펀드(PEF)가 보유 중인데 이 사모펀드의 최대 출자자가 무궁화신탁이다.
금융감독원의 출자승인을 통해 해당 딜(거래)이 진행 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무궁화신탁이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하게되고 자회사로 현대자산운용, 무궁화캐피탈을 거느리는 구조를 추진 중"이라며 "현대자산운용 사명을 대신할 '무궁화자산운용' 상표권을 출원해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대자산운용 사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당장 사명 변경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무궁화신탁은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수익은 1239억원, 당기순이익 36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3%, 19.5% 증가했다. 2022년 1월에는 월 기준 창사 이래 최초로 부동산신탁업계 1위를 기록키도 했다. 관계사로 무궁화캐피탈, 무궁화PE를 비롯해 케이리츠투자운용 등이 있다.

무궁화PE는 무궁화신탁의 100%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의 변호석 경영기획본부장이 최근 무궁화PE 대표로 선임된 상태다.
변 대표는 하나금융그룹 출신으로 국내외 전략적 투자를 담당했다. 중국민생투자 국제투자부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


무궁화신탁은 오창석 회장을 필두로 금감원 출신 임철순 부회장, 대림AMC 출신 박지수 개발리츠 그룹장, 송종근 경영전략부문 대표 등을 영입해 진용을 키우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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