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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할머니맥주 투자한 케이스톤, 벤처투자 시장 뛰어든다

강우석 기자
입력 : 
2022-11-24 17:38:07
수정 : 
2022-11-24 17: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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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투자업 라이선스 신청
벤처부문 수장 조성민 대표 영입

역전할머니맥주와 바로고에 투자하며 인지도를 쌓은 사모펀드(PEF)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벤처투자 영역에 뛰어든다. 경영권인수(바이아웃)를 넘어 초기기업 투자를 늘려갈 방침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중소기업벤처부에 창업투자업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치고 벤처캐피털(VC)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케이스톤파트너스는 바이아웃 거래 위주로 투자를 펼쳐왔다. ‘역전할머니맥주’와 ‘KAL리무진’,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프텔’ 등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소수지분을 투자하는 그로쓰캐피탈 전략도 병행했다. LS머트리얼즈와 바로고, 아로마티카 등이 대표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창투사 등록을 계기로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상장이 임박한 기업에 프리IPO로 투자하는 걸 넘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성민 대표를 벤처사업부의 수장으로 발탁했다. 조 대표는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투자은행(IB) 분야에선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와 현대증권(현 KB증권)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의 행보는 사모투자 업계의 전반적인 트렌드이기도 하다. PEF가 커질수록 경영권거래를 넘어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자회사나 사업부를 별도로 두는 사례가 많기 떄문이다. 스틱과 스톤브릿지는 PEF와 VC를 별도 회사로 분리했으며, SV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는 PE부문과 VC부문을 다른 사업부로 각각 두고 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07년 설립된 토종 PEF다. 삼일회계법인과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조흥은행 등에서 인수합병(M&A) 이력을 쌓은 유현갑 대표가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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