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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ETF 줄상장…이달 국내외서 10종목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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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24 17:30:28   폰트크기 변경      
상품 콘셉트 다양화…자금 유입도 원활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연이어 상장시키고 있다. 이달에만 국내와 해외에서 총 10종목을 선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이 지난 22일 만기채권형 ETF를 상장한 데 이어 오는 25일 환헤지 및 토탈리턴(TR·배당금 자동 재투자) 전략을 담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NASDAQ)100 추종 ETF를 출시한다. 다음주인 29일에는 테슬라 단일종목 ETF를, 30일에는 한국판 무위험지표금리(KOFR) 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먼저 만기채권형 ETF는 'TIGER 24-10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다. 제도적으로 막혀있던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 ETF 상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4개 자산운용사(삼성·KB·한국·NH)와 동시상장했으며, 상대적으로 편입 채권의 신용등급을 낮춘 대신 수익률을 높였다.

헤지와 TR을 활용한 상품 'TIGER 미국S&P500TR(H)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TR(H) ETF'는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한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ETF에서 발생하는 분배금(배당)을 재투자해 거래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배당소득세 이연에 따른 복리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단일종목 ETF도 만기채권형 ETF처럼 제도 개선으로 기회가 열린 상품이다. 당초 ETF는 주식이나 채권 등 같은 유형의 자산을 최소 10종목 이상 구성해야 했지만, 현재는 유형과 관계없이 10종목만 넘으면 상장 가능하다. 미래에셋뿐 아니라 삼성·한화·KB·신한자산운용 등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종목당 최대 비중인 30%까지 테슬라를 편입하고 나머지는 국고채로 채운다. 세제 혜택이 있는 연금 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한 만큼 미래에셋운용은 장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TR 전략도 적용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TIGER ETF는 연금 계좌에서 장기로 투자하기에 적합한 글로벌 우량주, 글로벌 메가 트렌드 상품을 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어 상장되는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삼성운용의 히트 상품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에 이은 두 번째 KOFR 추종 상품이다. 채권의 평균투자금회수기간인 듀레이션이 1일인 초단기물로 손실 위험이 거의 없어 불확실한 최근 자본시장에서 파킹형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운용의 상품과 차이는 총보수가 0.02%포인트 낮은 0.03%라는 점이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유형과 콘셉트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자금 유입도 원활하다. 일례로 지난달 27일 기초지수 산출기준 변경으로 수익률 안정성을 높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순자산은 변경 전인 지난달 25일 1조5574억원에서 지난 23일 2조1534억원으로 38.3% 급증했다.

ETF 성과는 미래에셋운용이 지난 8월 16일 돌파 후 일주일도 안돼 내어준 ETF 순자산 규모 30조원 탈환 가능성도 높였다. 지난 23일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ETF 순자산은 29조7851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투자자들이 그 가치와 상품을 인정해 준다면 TIGER ETF의 점유율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TIGER ETF뿐 아니라 해외 ETF 시장에서도 활발한 모습이다.

일본 합작법인 글로벌엑스 재팬(Global X Japan)은 지난 8일 동경거래소에 미국 ETF 자회사 글로벌엑스가 출시한 ETF(DRIV, XYLD)의 일본 버전 2종을 상장했다.

글로벌엑스 역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월배당 및 커버드콜 전략을 담은 금융, 헬스케어, 정보기술(IT) 섹터 ETF 3종을 상장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018년 글로벌엑스 운용규모를 인수 당시 105억달러에서 지난달 말 361억달러까지 성장시켰다. 글로벌엑스 ETF는 미국뿐 아니라해 콜롬비아, 일본, 홍콩, 유럽, 브라질, 호주에서도 거래되고 있다.


김진솔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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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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