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에 490억 뭉칫돈 몰렸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가 49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국내 1세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가 300억원을 투자했다. 베저스-K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페블즈자산운용,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무신사 등도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 아주IB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도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

런드리고 서비스는 2019년 3월 출시됐다. 의식주컴퍼니 관계자는 "런드리고는 비대면 모바일 방식의 세탁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연평균 30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투자금은 스마트 공장 물류 자동화에 쓰인다. 의식주컴퍼니는 지난해 6월 미국 에이플러스머시너리 인수로 자체 공장 설계 및 시공(EPC) 기술을 확보했다. 고객 응대 시스템 개선, 신규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자와의 협업도 이뤄진다. 무인 스마트 세탁소 서비스인 '런드리24'는 이달 100개 무인 매장 오픈과 함께 무신사와 중고 의류 세탁 프로젝트도 한다. 투자를 이끈 H&Q 측은 "모바일 세탁의 성장 가능성과 1~2인 가구 증가로 인한 집안일의 외주화로 의식주컴퍼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큰 투자를 유치한 만큼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