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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조 모펀드 조성해 모험자본 활성화 지원"

[서경 인베스트 포럼]-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

위기때마다 모험자본이 발전 일궈

성장 기대되는 산업에 투자 지속


허성무(사진) 한국성장금융 대표가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경 인베스트포럼’에서 “대내외적인 경제 변수 속에서 벤처 투자 시장이 위축됐지만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경 인베스트포럼’에 참석한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2022.11.16




허 대표는 “20여 년간 벤처 투자 시장이 성장한 배경에는 모험자본 투자가 있었다”며 “정부의 투자 자금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이에 부응한 민간 벤처 투자가 이뤄지면서 벤처 시장은 양과 질 모두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위축되는 투자심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모험자본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아마존과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모두 모험자본을 수혈 받아 자금난을 해결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국내에서는 1999년 일어난 정보기술(IT) 벤처붐이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를 탄생시켰고 2008년 벤처붐을 거쳐 카카오와 쿠팡·배민 등 다양한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인 자금 지원은 궁극적으로는 투자 생태계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허 대표는 “한국성장금융 역시 약 7조 3000억 원 규모의 정책 및 민간 모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의 마중물 역할을 맡고 있다”며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에 활발한 민간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역동적인 벤처 투자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어 “최근 벤처 투자 시장은 금리 인상과 유동성 저하에 따른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성취를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의 ‘다난흥방(多難興邦)’이라는 말이 있듯 벤처 시장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험자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당부했다.

허 대표는 모험자본 투자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벤처 투자는 한국경제에 위기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동력을 제공해왔다”며 “모험자본은 신성장 기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일궈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허 대표는 국내 금융 공학 1세대로 꼽힌다. 경복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대표는 메리츠증권 상품본부장과 산은자산운용(현 멀티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과학기술인공제회 투자운용본부장(CIO)을 지냈다. 당시 6000억 원 대 기업 가치로 투자한 3차원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가 현재 3조 원 가까운 가치가 거론되면서 선구안을 빛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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