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핀테크 스타트업 ‘센트비’, 시리즈C 투자 유치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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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X파트너스 등에서 유치 성공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에 의욕

센트비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소액 해외송금 전문 고객 서비스(CS) 센터를 2018년 경남 김해 서상동에 개소했을 당시 모습. 부산일보DB 센트비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소액 해외송금 전문 고객 서비스(CS) 센터를 2018년 경남 김해 서상동에 개소했을 당시 모습. 부산일보DB

편리한 외화 송금 서비스를 내세운 부산 핀테크 스타트업 센트비가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투차 유치금액은 비공개다.

26일 부산연합기술지주에 따르면 센트비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리드로 TBT파트너스, IBX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D3쥬빌리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부산 스타트업 중 시리즈 B를 유치한 기업은 다수 나왔지만 시리즈 C까지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드물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시리즈 C는 보통 창업 7년 이상이 지나 초기 스타트업을 벗어났고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아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단계에서 진행하는 투자이다.

센트비는 2015년 설립된 기업으로 낮은 수수료, 빠른 송금 속도, 간편한 절차를 내세워 기존의 외화 송금과 결제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하는 서비스로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또 자동 외환 헷징 시스템(AHS)을 완성했고, 전 세계 80개 이상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해외 송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소액 해외 송금 전문 기업 중 유일하게 외환 리스크 관리를 위한 국내·외 변호사 조직을 사내에 갖추고 있어 안정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센트비는 국내 핀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 외환 송금업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싱가포르에서도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중이다.

센트비 최성욱 대표는 “센트비는 기업 성장에 걸맞은 전문성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해외 진출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기술지주는 초기 투자자로 2억 9000만 원을 투자했다. 부산연합기술지주 관계자는 “센트비는 부산에서 설립한 이후 해외 진출에도 의욕적으로 나서 앞으로가 더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한 기업이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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