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코리아 투 글로벌 꿈꾸는 펀드… 스타트업 장기투자가 원칙"[실리콘밸리사람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5 18:30

수정 2022.09.26 02:59

공경록 K2G테크펀드 대표 파트너
삼성SDS·CJ 거친 벤처투자 전문가
기술력 있는 한국 창업기업 돕고 싶어
단순 투자 넘어 잠재력 이끌어줄 것
공경록 K2G테크펀드 대표 파트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사무실에서 K2G테크펀드만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공경록 K2G테크펀드 대표 파트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사무실에서 K2G테크펀드만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K2G테크펀드가 도우면 한국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서도 세계적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K2G테크펀드 공경록 대표 파트너는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한국 벤처캐피털(VC)들이 B2B 대상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게 투자를 비롯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스타트업이 더 빨리 더 쉽게 하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공 대표는 삼성SDS와 CJ를 거친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전문가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40대 창업은 실버창업으로 생각한다"면서 "기술력이 쳐지는 이탈리아의 스타트업도 실리콘밸리에서 플레이어로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기술력이 있는 한국 스타트업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K2G테크펀드 창업 배경을 소개했다.


공 대표와 함께 K2G테크펀드를 창업한 이들은 구본웅 마음그룹 의장과 켄 킴 콩 최고운영책임자(COO), 정지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 등이다.

공 대표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면서 "K2G테크펀드의 K2G가 Korea to Global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막 시작한 스타트업에 좋은 VC를 만날 것을 조언했다. 공 대표는 "단순히 투자만 해주는 VC를 만나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 있다"면서 "K2G는 스타트업 기업가를 중심으로 만드는 회사다. 서번트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한국 벤처캐피털은 스타트업에 투자해 상장하고 자금을 2~3년 안에 회수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K2G테크는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공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VC 생태계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투자하는 환경이다. 다양한 목적의 자금이 모여 있다"면서 "한국의 유망한 기술력있는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빨리 들어와서 기회를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대표는 "실리콘밸리는 열정이 있고 뜻이 있고 꿈이 이뤄지는 곳"이라면서 "빅네임을 가진 기업이나 최고경영자(CEO)라도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CEO들과 수평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며 "꿈과 열정이 있고 뜻이 있으면 수평적인 열린 마음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라고 했다.

공 대표는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의 글로벌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할 때 일본을 먼저 가지 않고 한국에 먼저 갔다"면서 "이는 한국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한국이 그동안 미국 정치·외교의 주된 파트너였는데 이제 기술과 혁신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 대표는 올해 4월 K2G테크펀드를 창업한 이후 3주 동안 정확히 120명을 만났을 정도로 뛰어난 활동력을 자랑한다.

공경록 K2G테크펀드 대표 파트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홍창기 특파원
공경록 K2G테크펀드 대표 파트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