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전북지역에 기반을 둔 산업용가스공급업체인 한국특수가스(대표 서흥남)가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G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SG PE는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인수 대상은 한국특수가스 지분 100%로 인수금액은 10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한국특수가스의 최대주주는 서흥남 대표로 회사 지분의 97%를 가지고 있다.

1994년 설립된 한국특수가스는 공업용가스 제조 및 판매 외에 의료용가스도 취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2020년 탄산제조시설까지 갖추면서 탄산사업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금호석유화학과 손잡고 여수산단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활용하는 등 추가적인 액화탄산사업을 하면서 몸값이 크게 오르는 분위기다.

한국특수가스는 지난해 매출 389억원에 영업이익 72억원을 올렸다. 올해도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탄산분야의 사업 확대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SGPE는 최근 몇 년간 모빌리티기업 쏘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과 레고켐바이오, 스포츠 중계 전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회사인 스포티비 등 주로 성장성이 큰 업종에 투자해왔다.

올해 들어선 KHI가 인수한 대한조선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꾸준한 이익을 내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SGPE가 조성 중인 신규 펀드의 첫 경영권 인수 거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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