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 위해 울산 중소기업 뭉쳤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순수 민간조직 플랫폼넥스트유(대표 송봉란·사진)가 22일 결성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산업 안전과 정보통신기술(ICT),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갖춘 울산지역 중소업체 8곳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한다. 안전 분야는 개스킷과 실링 전문업체인 국일인토트(회장 이종철), ICT 분야는 아이티앤제이(대표 양희종), 친환경 자원순환 분야는 코끼리공장(대표 이채진), 에너지 분야는 더루비(대표 조옥래)와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 스마트헬스 분야는 이노빌드(대표 선우현) 등이다.

청년 정보기술(IT) 전문교육기관인 울산KH정보교육원(원장 이호면)과 돌핀엔젤클럽(회장 강성태), 스노우볼인베스트먼트(대표 김태남), 컴퍼니디(대표 박병욱) 등도 울산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보탠다.

플랫폼넥스트유는 청년 창업기업 인재 매칭과 발굴, 자금 지원, 기술 개발, 마케팅 등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투자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사업지원체제를 구축한다. 스타트업은 개발한 기술을 앵커기업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생산 현장에 곧바로 적용해보고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 중소기업에서도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사업성 등을 따져본 뒤 사내 벤처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이를 투자까지 연결하는 중기혁신 지원 플랫폼 역할도 제공한다. 송봉란 대표는 “지역 중소기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려던 지역 청년들에겐 벤처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울산경제진흥원 등에서 지난 10여 년간 청년 창업과 기업민원처리 분야 전문가로 일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