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SK온 투자 검토…'2조원' 프리IPO 급진전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9-22 19:16   수정 2022-09-22 19:16

    <앵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2조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나선 SK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업공개 시한을 앞당기고 보장수익률을 높인 덕분인데, 그동안 부진했던 SK온의 상장 전 투자유치, 프리IPO의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2조 원 규모의 SK온 프리IPO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SK온의 프리IPO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PE 컨소시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민연금이 SK온의 프리IPO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배터리 공장 증설에 막대한 자금을 써야한다는 이유로 SK온에 대한 투자를 망설였습니다.

    SK온은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지난해 수준보다 6배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 등 공장 증설에 필요한 자금만 3년간 15조 원에 달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SK온이 프리IPO의 투자조건을 크게 바꾸면서 달라졌습니다.

    상장 기한을 2026년으로 1년 앞당겨 투자자들이 보다 빨리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했고, 보장 수익률도 2%포인트 올린 연 7.5%로 높였습니다.

    그 결과, 국민연금 외에도 MBK 파트너스가 투자 검토에 나섰고, 홍콩계 PEF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와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유리해진 투자조건으로 흥행에 청신호가 커지면서, SK온의 프리IPO 규모가 목표했던 2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하지만 SK온이 환율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유치를 위해 다소 무리한 조건을 내걸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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