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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한국투자자에 도움 되는 해외펀드 만들 것"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0 18:12

수정 2022.09.20 18:12

윤익로 셀레니언자산운용 대표이사
美 셀레니언캐피털 자회사 설립
미국선 우량주에 분산투자 전략
국내는 IPO공모주로 수익극대화
호경기 끝자락…투자 적기 삼아야
사진=서동일 기자
사진=서동일 기자
"한국 시장에 해외투자 열풍이 불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적기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미국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셀레니언캐피털로 투자를 이어오던 윤익로 대표(사진)가 2년 전 한국에 셀레니언자산운용을 세운 이유는 간단했다. 미국 시장에 정통한 투자자로서 한국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펀드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컸다.

셀레니언자산운용은 셀레니언캐피털의 국내 자회사로 2020년 설립됐다. 약 4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6월에는 금융투자협회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모회사에 해당하는 셀레니언캐피털은 16년 이상 축적된 미국 시장 투자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미국 시장에 특화된 투자운용사다.

윤 대표는 미국 시장 투자경력이 20년이 넘는다. 윤 대표는 "미국과 한국 시장 두 곳에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은 미국 모회사의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와 한국법인에서 운용하는 독자적 펀드 그리고 증권회사 제휴를 통한 랩상품 등 다양한 구조를 통해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펀드에서는 미국 시장에 있는 옵션, 워런트 등의 파생상품에 직접투자하거나 공매도 등의 거래를 한국에서 직접 수행하기 어렵고 관련 거래비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주주로서 권한 행사 시에도 한국 펀드를 통해 주주권한을 실시간으로 적시에 행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 미국 펀드를 통해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레니언자산운용은 제3자가 운용하는 펀드에 간접투자하는 방식을 거칠 필요 없이 모회사인 셀레니언캐피털이 운용하는 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해외투자 강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전략을 다르게 가져간다. 미국 포트폴리오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우량주식에 분산투자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비중 배분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를 꾀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성장성이 높고 저평가된 우량 기업공개(IPO) 기업의 공모주 투자에 참여하거나 사모펀드(PE) 전략으로 중소 및 중견기업에 경영권 참여 목적의 투자도 한다. 윤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는 비상장회사의 지분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획득하고, 기업가치 개선과제 실행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투자수익률을 달성하는 PE펀드, 국내 공모주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PE펀드를 설립, 국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제조사를 인수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가 바라보는 주식시장은 어떨까. 윤 대표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호경기 사이클의 후반기에 와 있다"며 "앞으로 1~2년 안에는 불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며 "하지만 좋은 투자결과는 바로 좋은 투자가격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향후 1~2년이 오히려 투자하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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