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간 이영 장관 "좁은 국내 시장 넘어 세계시장 진출 지원"

센드버드, 몰로코, 베어로보틱스 등 미국 진출 스타트업들과 간담회 개최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9/19 16:11    수정: 2022/09/19 16:21

이영 중기부 장관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 현지 국내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갖고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글로벌 기업, 국내 대기업과도 협업해 그들의 역량과 인프라를 최대한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 지원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영 장관은 현지시각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과 실리콘밸리에서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한인 유니콘·스타트업, 미국 벤처캐피탈 및 한국 스타트업과 K-Startup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소는 실리콘밸리내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고, 두 장관 외에 미국에 진출한 한인 유니콘과 스타트업인 센드버드, 몰로코, 베어로보틱스, 팬텀AI, LVIS와 미국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 노틸러스벤처스와 국내 스타트업 마키나락스, 에이젠클로벌과

유관기관인 한국벤처투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KIC실리콘밸리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한정된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8일 'K-Startup 글로벌 진출 전략(비상경제장관회의)'을 마련한 바 있다. 이 대책 일환으로 이날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성공한 한인 유니콘·스타트업과 간담회를 통해 해외진출 애로를 청취하고 세부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1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디지털 유니콘·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이종호 장관(앞줄 왼쪽 네번째)과 이영 장관(다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간담회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여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와 몰로코 안익진 대표가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을 했다.

센드버드(sendbird)는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고, 기업용 모바일 채팅 메신저 시장 1위로 기업가치가 1.7조원에 이른다. 몰로코(moloco)는 2013년 실리콘밸리 창업기업으로 딥러닝으로 초당 2백만건 광고가 가능한 BM을 갖고 있다. 기업가치가 1.8조원에 달한다.

간담회에는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경험이 있는 미국 벤처캐피탈들(Strong Ventures, Nautlius Venture Partners)은 효과적인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펀드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자본의 투자유치(IR)를 계획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은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해외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이영 장관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화답했다.

이영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 이어 뉴욕에서 개최하는 '한-미 스타트업 서밋(9.20~9.21)'을 통해 한-미 공동펀드 조성,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유니콘 기업과 네트워킹 등 K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