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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의 최대주주가 진승현 대표이사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루하프라이빗에쿼티주식회사(루하PE)로 변경된다. 루하PE는 2002년 랩지노믹스를 창업한 진 대표의 지분 12.7%(430만주)를 약 900억원에 취득하고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에 94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로써 루하PE는 랩지노믹스 지분 36.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최근 루하PE와 제3자 배정 조달방식으로 총 940억원 규모의 투자 및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루하PE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신주 340억원과 600억원 규모의 CB에 투자하고 진 대표이사는 자신이 보유한 총 430만주에 대해 약 900억원에 루하PE에 양도한다. 주식매매 및 투자계약 종료일은 오는 11월14일로 투자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은 1년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루하PE는 랩지노믹스의 지분 총 36.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랩지노믹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수탁분석기관인 클리아(CLIA)를 인수해 미국 진단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클리아는 검사 항목 허가만으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으로 별도의 임상 없이 진단 서비스의 수출이 가능하다.
루하PE 관계자는 "랩지노믹스의 운영 노하우와 클리아 인수 전략은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라며 "클리아 인수로 안정적인 실적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랩지노믹스는 관계자는 "미국 의료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대형 보험사 및 유통사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클리아를 인수 할 예정이다"며 "이번 자금조달로 미국 진단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