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15억 내면 경산기업에 30억 투자하는 펀드 출자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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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4 11:58  |  수정 2022-08-14 11:58  |  발행일 2022-08-16 제24면
대성창업투자(주)와 펀드조성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역기업의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 큰 기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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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경산시장(오른쪽)과 대성창업투자(주) 박근진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경산시청에서 청년창업지원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시장 조현일)가 지역 내 창업기반을 마련하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지원펀드에 참여한다.

시는 올해부터 3년간 총 15억원을 출자한다. 펀드는 경산시 출자금의 200%인 30억원은 경산시 소재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설정됐다.

따라서 지역 기업의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산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성창업투자(주)와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 및 벤처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연내 펀드 결성을 마치고 경산시 중소·벤처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와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경북형 유니콘 기업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총 250억원 규모인 이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출연한 한국모태펀드 100억원이 포함됐다. 주요 조합원으로는 한국모태펀드를 비롯해 경산시, (운용사)대성창업투자·대성홀딩스, 공공기관, 일반 법인 등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한다. LP는 출자금 운영·지역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유치 지원,·펀드운용과정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투자대상은 지방기업에 20% 이상,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에 60% 이상으로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이다. 스타트업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총 8년에 걸쳐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산시는 임당역세권에 창업·중소기업지원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경북미래융합벤처타운(가칭)'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주도로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기존 융자 위주의 간접지원과 더불어 펀드 조성을 통해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청년창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많은 청년이 꿈을 펼치고 미래 경산발전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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