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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연태 농금원 원장 “디지털 전환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인터뷰]민연태 농금원 원장 “디지털 전환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사승인 2022. 08.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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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AI기술 등 접목
농어업 정책자금·재해보험 관리
GIS 위성사진 기반 비대면 조사로
현장점검 횟수 22%↑ 사업비10%↓
기상·행정·금융 전방위 데이터 활용
농업재해 안전망·정책 마련 뒷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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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을 선도하겠다."

2020년 2월 취임 후 2년 6개월여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을 이끌고 있는 민연태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정책 추진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민 원장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농금원의 디지털혁신'이다.

정책자금검사뿐 아니라 업무 전반에 걸쳐 4차산업 혁명에 발맞춰 선도적으로 디지털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10대 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어서다.

또한 농어업정책보험사업에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책도 적극 발굴, 추진 중이다.

민 원장은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한 사업관리 체계를 구축해 농어업정책보험 제도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농금원에 대해 간략한 설명해 달라.
"농금원은 농림수산정책자금의 효율적 관리·운용을 위해 2004년 출범한 공공기관으로, 올해 창립 18주년을 맞이했다. 1944개 금융기관에서 농어업인에게 지원된 약 26조원 규모 정책자금 대출금이 정책 목적대로 사용되는지 실태를 검사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펀드 자금을 농림수산식품경영체에 투자하고 경영 노하우를 지원하는 등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를 운용·관리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정책금융관리 방안 관련 10대 과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농업정책자금관리 분야에서 첫째, 대출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자료를 제출받아 실시하는 비대면 검사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 온라인으로 자료를 송수신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셋째, 이미 구축된 정책자금 모니터링시스템을 활용해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점검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디지털 검사기관'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넷째, 대출심사 시 공공농업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받아 대출한도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정책자금 지원한도 자동산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섯째, 대출기관정책자금 담당자 대상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제작·보급하고 있다.

농업재해보험관리 분야에서 첫째, GIS(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재해보험 검증조사를 실시해 검증조사의 효율성 및 보험사업의 건전성을 제고했다.

둘째, 집합교육으로 실시하던 손해평가사 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농식품모태펀트운영 분야의 경우 첫째, 농식품투자정보 통합 온라인플랫폼을 도입 및 추진해 플랫폼 중심으로 농식품 투자정보를 DB화하고, 데이터 품질관리·대응 및 정보접근성 강화를 통해 투자·피투자 주체 간 원활한 정보교류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둘째, 투자 후 지원사업을 비대면으로 운영해 농식품경영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셋째, 가온누리 인베지움 홈페이지 '투자자' 전용관을 개설해 운영사와 경영체간 접근성 개선으로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비대면 접근성을 강화했다."

-농어업정책보험사업의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핵심정책은 무엇인가.
"2020년 디지털 사업점검 기법을 도입해 GIS 위성사진을 활용한 비대면 조사 체계를 구축했다.

2021년 점검의 양적 확대 및 고도화 등 내실화·효율성도 강화했다.

이 결과 기존 현장 점검 방식 대비 약 10% 미만의 지원 투입만으로도 전년 대비 점검 건수를 22.5% 확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AI, 드론 등을 이용해 다량의 건을 신속히 조사하는 등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사업관리 기법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정책보험 통합정보시스템의 개선·활용을 통해 재해보험과 관련 데이터를 융복합한 통계를 생산해 기본계획 수립 및 예산 등 정책 마련을 촘촘히 뒷받침하겠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보험 데이터 수집·집적·활용 고도화 연구를 실시해 재해보험과 관련된 기상, 공식통계, 행정, 금융 등 관련 데이터의 활용목표·범위를 설정하는 등 통계 활용의 향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향후 보험금, 생산량, 가격, 기상 재해피해 등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GIS로 구현해 필요한 정책고객에게 제공하겠다."

-농금원의 스마트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은.
"투자관리전문기관으로 이미 2016년부터 스마트팜 투자 전용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조성해 투자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농업펀드를 신규 조성해 스마트팜뿐 아니라 농업용 로봇 무인화, 빅데이터·AI·데이터솔루션, 이력관리 유통플랫폼 분야 등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해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부상한 농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농식품산업의 미래선도분야를 발굴하고 스마트팜, 탄소중립 분야의 우수한 기술이나 역량을 가진 농식품 벤처기업 등과 에그테크와 푸드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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