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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한국 AI 바이오 주목…쓰리빌리언·스탠다임 '눈도장'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트랙슨, 2022 탑 테크 기업 선정
쓰리빌리언 지난해 이어 2번째…AI 신약개발 스탠다임도 포함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2-08-10 06:10 송고 | 2022-08-10 10:21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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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명과학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제공하는 유망 스타트업에 국내 바이오기업인 쓰리빌리언과 스탠다임 2곳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10일 글로벌 데이터 분석회사 트랙슨(Tracxn)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최근 3년(2019~2021년)간 전세계 166만6000개 기업에 총 493억달러(약 64조원)가 투자된 신흥 산업이다.

이 분석회사는 올해 전 세계 생명과학 기술 산업을 선도하는 가장 유망한 스타트업('Emerging Startups 2022: Top Life Sciences Tech Startups')을 주제로 기업별 시장 전망, 투자, 실행성, 성장성 등을 전문가 그룹을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기업 평가액 10억달러가 넘는 회사 중 유니콘 기업으로는 크리스탈파이(XtalPi), 에이콘(Eikon), 콘서트AI(ConcertAI) 등 대부분 미국 소재 기업이 꼽혔다. 크리스탈파이는 올해 국내 제약회사인 대웅제약과 항암신약 개발 계약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또 곧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유망주에 미국의 인시트로(Insitro)와 홍콩 소재 기업인 인실리코(Insilico), 국내 스탠다임(Standigm), 캐나다 딥지노믹스(Deep Genomics) 등이 선정됐다.

윤소정 스탠다임 대표는 "스탠다임이 인실리코, 인시트로 등과 함께 탑테크 스타트업에 선정된 점에 의미가 있다"며 "국내 1위 AI 신약 개발 회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인실리코는 AI를 활용해 폐섬유화증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시험에 진입한 스타트업이다. AI를 활용한 치료물질로 임상시험에 돌입한 사례는 아직 전세계 100여건에 불과한 만큼 인실리코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선두업체로 평가받는다.

국내 스타트업 쓰리빌리언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의 코드오션(Code Ocean) 등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초기 단체 벤처(시리즈A 투자 이상) 중 한 곳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쓰리빌리언은 국내 유전체 분석 바이오 1세대 기업 마크로젠에 몸담았던 금창원 대표가 스핀오프로 2016년 설립한 '유전체 분석 기반 희귀 유전질환 진단검사 서비스'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지난 4월 설립 5년여 만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재 심사 대기 중이며, 상장 시 약 300억~4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금 대표는 "글로벌 성장을 지향하며 세계 50개국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쓰리빌리언의 사업 역량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준 것"이라며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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