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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폐기물업체 EMK 싱가포르 케펠과 매각 본계약

박창영 기자
입력 : 
2022-08-08 09: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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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700억원에 거래
인수 가격 대비 2배
IMM인베스트먼트가 폐기물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를 싱가포르 펀드에 매각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KDB산업은행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에 EMK를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지 약 한 달만이다. 매각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EY한영이 담당했으며, 거래 가격은 약 7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EMK가 보유한 총 9곳의 폐기물 소각·매립 자회사 중 8곳이다. 비교적 최근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 신대한정유산업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했다. IMM인베는 신대한정유산업에 대해 한 차례 더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을 실행한 후 매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에서 약 3900억원에 EMK를 인수했다. 그해 EMK의 연결 기준 매출은 927억여원에서 지난해 1353억원으로 45%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예비입찰엔 약 10곳의 후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케펠은 에코비트(옛 TSK코퍼레이션)와 최종 경쟁 끝에 EMK를 품게 됐다. 양사는 9월 내 잔금 납입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진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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