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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스타트UP] 韓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돕는 '조력자' 펜벤처스 송명수 대표

美 실리콘밸리에 플립(Flip) 형태로 엑셀러레이터 설립

 

한국엔 올해 4월 등록…중기부, 과기부등 프로그램 진행

 

국내외 전문가 6명 파트너로…핀테크·에듀테크 등 집중

 

"스타트업, 제안서·네트워크 중요…도와줄 '천사' 만들어라"

 

송명수 펜벤처스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엑셀러레이터는 많지만 한국 스타트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세계 시장을 지향하기 위해 엑셀러레이터도 아예 창업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플립(Flip)' 형태로 꾸렸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만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하나, 둘씩 실천에 옮기고 있다.

 

엑셀러레이터 펜(PEN)벤처스와 송명수 대표(사진) 이야기다.

 

엑셀러레이터는 창업 초기기업의 선발, 투자, 보육, 교육 등을 주로 하는 '창업기획자'를 말한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엑셀러레이터만 현재 350곳이 훌쩍 넘는다. 송명수 대표가 이끄는 펜벤처스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여느 엑셀러레이터와는 다르다.

 

"우리는 해외 진출 꿈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송 대표의 말이다.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한국의 스타트업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펜벤처스와 송 대표의 지향점이다.

 

송 대표는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에서 15년 가량 근무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지점에서 일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해가는 것을 체험했다. 특히 내노라하는 보험회사들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만들어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고 이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엑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에 무작정 메일을 보내 자신이 한국 시장을 맡고 싶다고 제안서를 보냈다. 운이 좋았는지 본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플러그앤플레이 한국 대표를 2년간 맡았다."

 

품안에 있던 스타트업을 키워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상으로 내보내는 꿈을 실현하는 엑셀러레이터 업계에 그는 이렇게 발을 들여놓았다.

 

그후 송 대표는 자신이 직접 한국의 스타트업들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아예 엑셀러레이터를 직접 설립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한국에는 올해 4월 등록을 마쳤다.

 

펜벤처스 송명수 대표. /사진=김승호 기자

그런데 신생인 펜벤처스의 진용이 만만치 않다.

 

송 대표 자신이 대표를 맡고 국내외에서 내노라하는 인물들을 파트너로 모셨다.

 

국내의 경우 대우증권 IB본부장, SC증권 대표를 거쳐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 대표를 역임한 서강대 정유신 교수, 현재 KAIST-SK임팩트비즈니스센터장을 맡으면서 소셜벤처 창업가들을 육성하고 있는 KAIST AI대학원 겸임교수인 이지환 KAIST 경영대학교수가 대표적이다.

 

해외 파트너로는 휴렛패커드(HP) 연구소 등 30년 이상 산업기술 개발 및 연구현장에서 근무하며 2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 멘토링을 진행한 헨리 상(Henry Sang), 한국의 창업진흥원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글로벌 스타트업 아카데미에서 시니어 멘토로 활동한 요나스 안데르손(Jonsas Andersson), 보잉 출신으로 지금은 L3 해리스 테크놀로지에서 시니어 인재 인수 전문가로 재직하고 있는 마이크 로빈슨(Mike Robinson), 글로벌 스타트업 아카데미와 창진원, 서울핀테크랩,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멘토로 금융, 모빌리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테크 스타트업 컨설팅을 하고 있는 제이콥 레이드헤드(Jacob Reidhead)를 펜벤처스의 파트너로 영입했다.

 

펜벤처스는 이들 파트너와 클린테크, 핀테크, 에듀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K-푸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 높은 아이템이다. 글로벌 프렌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는 토종 음식점도 우리의 발굴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초반 기세도 상당하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진원이 진행한 '혁신분야 창업패키지(BIG3) 및 멘토링 플랫폼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펜벤처스가 당당히 선정됐다.

 

그는 "글로벌 대형 엑셀러레이터와 손을 잡고 지원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펜벤처스가 162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펜벤처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진행한 'K-Startup Grand Challenge 2022',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창업허브M+ 글로벌 진출 허브 공식 파트너'에도 각각 뽑혀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송명수 대표. /사진=김승호 기자

송 대표는 스타트업들의 초기 안착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도큐멘테이션(제안서)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면면을 알릴 수 있는 자료 형식은 많지만 IR, 회사소개, 수출박람회, 라이센싱 취득 등의 목적에 따라 양식과 내용이 달라야한다. 제안서가 중요한 이유는 투자 등을 받기위해선 상대방이 말보다 그 회사의 서류를 먼저 검토하기 때문"이라며 "잊지못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에도 최선을 다해야한다. 특히 신뢰성있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네트워크를 통해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엔젤'(천사)을 만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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