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벨스타와 합작사 설립
韓시장서 투자 시너지 기대
1조원대 블라인드펀드 조성
담보대출·인수금융 등 활용
국내기업에 유동성 공급나서
韓시장서 투자 시너지 기대
1조원대 블라인드펀드 조성
담보대출·인수금융 등 활용
국내기업에 유동성 공급나서
한국에서도 이번 사모신용 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PEF, 부동산 등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 경영 참여를 주목적으로 하는 PEF 시장은 크지만, 사모신용 시장은 아직 초기 수준이다.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 전까지 사모펀드 운용사가 대출, 신용 상품 등을 다루는 것이 제한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한국에선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은행이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가 다양하다는 점도 사모신용 시장 미발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업은 제1·2금융권 이외의 창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수요가 커지는 실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자본시장법이 개정됨에 따라 사모펀드 운용사도 대출 등 크레디트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1~2년 전만 해도 은행을 통해 한 자릿수 연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기업들이 최근엔 10% 이상의 연 이율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부동산담보부대출, 메자닌, 구조화 금융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옵션을 제공하는 사모신용펀드가 인기를 끌 만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폴로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EMP벨스타는 한국과 미국을 잇는 투자에 전문화된 운용사다. 2020년엔 국내 주요 공제회, 손해보험사로부터 5억7000만달러(약 7475억원)를 출자받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탈프(TALF)에 참여했다.
맷 미첼리니 아폴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EMP벨스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크레디트 솔루션을 기업 수요에 맞춰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니얼 윤 벨스타그룹 회장은 "아폴로의 선도적 크레디트 역량을 한국 시장에 접목해 국내 자본 시장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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